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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법 개악 저지 공동대책위원회가 농협중앙회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8일 기자회견을 열였다. 이들은 농협중앙회 앞에서 쌀 문제 해결, 지주회사 분리 농협법 개정 입정 폐기, 노동조합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쌀 문제로 농민들이 어려워하고 배추가격이 치솟는 상황인데도 농협중앙회가 제 역할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오히려 “쇠고기 수입, 수입육 군납 업체 선정, 한미FTA 찬성, 역대 회장들의 비리”처럼 농민들의 현실은 외면하고 정부와 시장만 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농협중앙회가 금융부분에 힘을 쏟는 행태를 지적하면서 “우리 농업과 농민조합원 그리고 협동조합을 위해 써야 할 돈을 부동산 대출에 쏟아 부은 통에 머지않아 떠안게 될 엄청난 ‘부실’을 예감하며 불안에 떨고 있는 모습만 보인다”고 전했다.

그런데도 농협중앙회가 농협연합회, 경제지주, 금융지주 등 3개 법인으로 나누는 농협법 개정안을 고집한다면서 “협동조합 말고 지주회사로 살겠다”는 ‘개악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비정규 노동자에 대한 차별과 해고를 강요하는 한편 타임오프를 매개로 노동조합 전임 활동가 축소 강제했다”면서 “노동조합 활동을 탄압하면서 노동자와 농민의 연대를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농협중앙회가 “농민조합원과 협동조합이 아닌 정부와 권력의 편에 서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해 왔다며 농협중앙회 회장과 임원진은 농민 조합원과 협동조합 노동자의 이해와 요구를 제대로 다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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