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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경제 현대차 보안팀, 노동자 단체 사무실 사찰

합동취재팀( 1) 2010.11.25 08:25 추천:1

23일 밤 11시30분께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정문 맞은 편에 있는 현대차 현장조직 '금속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민투위) 사무실 앞에 세워져 있는 스타렉스에는 현대차 보안팀 소속 직원들이 타고 있었다.

 

문제의 차량은 최근 며칠동안 계속 그 자리에 서 있었고, 이를 수상히 여긴 비정규직 파업 조합원의 제보로 비정규직지회 간부들과 현장조직 회원들이 차량 탑승자를 확인하게 된 것이다.

 

보안팀 소속 현대차 직원들은 차 안에 숨어 민투위 사무실을 오가는 비정규직 조합원들을 감시하고 있었다.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 앞 인도에는 비정규직 해고자들이 지난 19일부터 천막을 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민투위, 민노회, 평의회, 민주현장 등 현대차 현장조직들은 정문 인근에 몰려 있는 현장조직 사무실을 해고자들에게 개방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농성 기간 중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비정규직지회는 24일 성명을 내고 "지금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이 전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데 사회적 책임이 큰 거대기업인 현대차가 노동자들의 투쟁을 제거하기 위해 사찰을 하고 있는 것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으며 매우 분노스럽다"고 현대차 사쪽을 규탄했다.

 

비정규직지회는 "현대차의 이런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라며 "현대차는 사찰을 즉각 중단하고 대법원과 고등법원이 판결한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위해 즉각 교섭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합동취재팀 2010.11.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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