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

‘저소득층 건강보험료 지원, 산업의학과 설치, 농어촌 의료시설 확충’ 등 전북지역 노동자·서민 현안 문제에 대한 전북도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하는 ‘전북 노동자·서민 5대현안요구안 쟁취 결의대회가 20일, 오후 4시에 전북도청에서 있었다.

 

200여 명의 전북지역 노동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결의대회는 민주노총 전북본부 사회공공성 위원회에서 선정한 노동자·서민 현안 5대 과제에 대한 의의를 설명하고, 전북지역 복지에 무관심한 전북도정을 질타하는 자리가 되었다.

 

 

전북도 예산탓, 노동자,서민 다 죽는다

 

결의대회에 앞서 민주노총 전북본부 박재순 조직국장은 “전북지역 사회단체 및 조직 중 민주노총은 가장 많은 회원을 가지고 있다. 조합원만 3만 이상의 조직이다”면서 “전북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노동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서민의 입장을 반영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이번 5대 현안요구가 민주노총에게는 당연한 책무임을 밝혔다.

 

대회사를 연 정광수 민주노총 전북본부장은 “작년부터 전북지역 내 노동자·서민을 위한 요구들을 가지고 투쟁해야 한다는 목표를 정했다”면서 “전북도민을 위해 선거철에 복지를 외치던 김완주 도지사는 어디로 도망갔냐? 전북도는 예산탓만하지 말고, 전북도민을 위해 실질적인 복지정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2010년 4월 20일 제8기 집행부가 임기를 시작하고, 사회공공성위원회를 설치하여 지방정부에 복지의제를 요구 및 협의를 준비해왔다. 그리고 작년 12월 15일 부지사면담을 통해 노동자·서민 현안 5대과제를 선정하여 요구했다.

 

그리고 2011년 실무교섭 2차례를 진행했으나, 전북도는 예산 등을 핑계로 정책반영에는 소홀한 상황이다.

 

 

양극화 심화, 자살률 1위...개발/성장보다 분배/평등의 전북으로 바꿔야 할 때

 

민주노동당 방용승 전북도당위원장은 “사내복지 투쟁도 아니고, 사내 노동조건 개선 투쟁도 아닌 전북지역 노동자·서민·농민의 복지를 위해 팔 걷고 민주노총이 투쟁에 나선 것에 감사한다”고 말하며 “경제는 대국으로 가지만, 서민복지는 밑바닥으로 추락하는 한국사회 현실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사회공공성 위원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는 윤종광 수석부본부장은 “버스파업 당시 서울 민주당사를 찾을 적이 있었다. 외벽에는 커다란 문구로 ‘서민속으로, 서민의 정당’이 펄럭이고 있었다”며 “그런데 과연 민주당이 전북지역에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 김완주 도지사를 통해 우린 알 수 있다”면서 수식어만 남발하는 민주당의 복지와 전북도의 실정에 대해 지적했다.

 

 

민주노총이 전북지역 서민복지 실현에 앞장선다

 

한편,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현안 5대과제가 내년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북도를 지속적으로 압박할 예정이다.

 

전북본부는 ‘산업의학과 설치’의 경우 조합원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대시민 선전전과 서명운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오는 29일 목요일에는 지방정부와 5대요구안 관련 3차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한 5대과제는 모두 전북지역의 현실을 반영한 의제들로 그동안 지방정부가 소홀했던 지점을 제기했다.

 

전북지역 노동자서민농민 현안 5대과제

 

1. 저소득층 건강보험료 지원

   -건강보험료 3만 5천원 미만(차상위계층에 해당)세대에 대한 건강보험료 지원

 

2. 산업의학과 설치

   -전라북도 노동자를 대상으로 직업병 감시 체계에 대한 모니터링 및 산업재해와 직무의 연관성을 판단할 수 있는 산업의학과 설치

 

3. 2012년까지 친환경무상급식 전면 지원

 

4. 국공립보육시설 확충 및 직장내 보육시설 설치, 운영

 

5. 농어촌지역 국공립 의료시설 확충 및 필수진료과목전문시설 설치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