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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는 85호 크레인에 얽히고설킨 눈물 나는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투쟁이 있다. 그리고 또 다른 85호 크레인들이 전국 곳곳에 눈물 한가득 머금고 있다. 한국사회에서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단체행동에 나서는 것은 해고사유가 되기 때문이고, 경영상의 이유로 정규직을 자르고 비정규직을 집어넣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런 사회에서 희망버스가 부산으로 서울로 모이면서 정리해고 없는 세상,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사회의제로 만들고 투쟁하는 한진 노동자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이런 힘과 희망을 전북지역에서도 나누기 위한 희망대회가 28일 전주에게 열릴 예정이다.

 

전북지역의 85호 크레인은 군산 플랜트 노동자, 전북고속 노동자, 전기원 노동자, 전주대 비정규직 청소노동자,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 군산미군기지 피해주민이다.

 

전북고속 노동자들이 300일 가까이 노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길거리에서 생활하고 있다. 법원에서 교섭권을 인정했지만, 회사는 민주노조 인정 절대 못 하겠다고 한다. 생계에 내몰린 노동자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투쟁에 지치기도 한다.

 

전북희망대회는 오후 7시 30부터 10시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참가자들의 자유발언과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희망간담회가 10시부터 진행된다. 희망버스 서울참가자들과 함께 희망버스가 앞으로 나갈 방향에 대해 자유로운 토론이 진행된다. 간담회 역시 희망버스에 관심 있는 이들 모두 열려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도 함께 할 예정이다. 전북본부는 이날 오후 5시 노동부가 사용자편향, 반노동자 행정을 일삼는다며  노동부 규탄과 타임오프, 창구단일화 등 노동악법 철폐 등을 주장하는 결의대회를 연다. 이어, 행진해서 희망대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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