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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경제 "버스기사 해고 중단하라", 민주노총 무기한 천막 농성 들어가

16일 저녁, 전주시청 앞 마당에 농성장 설치

문주현( jbchamsori@gmail.com) 2014.04.17 00:46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지역버스지부(전북버스지부)가 16일 저녁, 전주시청 앞 마당에 천막을 설치하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관련 기사 - 정말 그 버스기사는 2400원을 훔쳤을까? , 2400원 해고 및 800원 정직, 호남고속 징계 다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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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지역 버스지부가 16일 저녁부터 전주시청 앞 마당에서 무기한 천막 농성에 들어갔다.


전북버스지부는 최근 발생한 2400원을 부족하게 보고하고 입금한 호남고속 버스기사 해고를 비롯해 시내버스에서도 약 10여 명이 해고 등 징계를 당하고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징계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전북버스지부 관계자는 “호남고속과 시내버스에서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에 대한 징계가 남발되고 있다. 버스사업주들이 더 이상 징계를 하지 말 것을 요구하며 천막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주시청에 설치한 이유에 대해서 “부실 경영과 노조탄압으로 전주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해야 할 대중교통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버스사업주들에 대해 전주시가 보조금만 줄 것이 아니라 문제를 제기하고 보조금 지원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시는 전북버스지부가 천막 농성에 들어가자 계고장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계고장에는 “노조가 설치한 불법시설물은 평온한 민원환경과 미관을 해치는 등 심히 공익을 해할 것으로 18일 오전까지 자진 철거하라”고 적혀있다. 전주시는 이후 행정대집행도 경고했다.


전북버스지부 관계자는 “전주시는 지금 버스노동자들이 처한 상황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면서 “계고장과 강제 철거가 문제 해결의 방식이 될 수 없다. 이번 해고를 포함해 노사 갈등을 야기한 버스사업주들에게 강한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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