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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세월호 희생 고 고창석 단원고 교사 가족, 원광대 장학금 기탁

원광대 체육교육과 동문들, 고 고창석 교사 추모비 건립

문주현( jbchamsori@gmail.com) 2018.04.16 15:14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제자들의 탈출을 돕다 희생된 고 고창석 단원고 교사의 가족들이 모교인 전북 익산시 원광대에 장학금 3,000만원을 기탁했다. 그리고 고 교사가 나온 원광대 체육교육과 동문회는 고 교사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교정에 추모비를 건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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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원광대 고 고창석 교사 추모비(원광대 제공)>

16일, 원광대는 고 교사의 가족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학생들을 생각한 고민의 마음을 따라 참스승의 뜻을 기리기 위해 조의금을 모교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고 교사의 가족들은 “훌륭한 교사를 양성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고 고창석 교사는 원광대 사범대학 체육교육과에 93년도에 입학하여 2000년 교직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2014년 3월 단원고에 부임했다. 단원고 인성생활부 교사로 침몰하는 배에서 끝까지 남아 제자들의 탈출을 돕다 자신은 빠져나오지 못했다.

16일 원광대 교정에서 열린 추모비 제막식에는 고 교사의 가족과 학과 교수 및 재학생, 동문들이 참석했다. 체육교육과는 올해부터 매년 ‘고창석 장학생’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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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 원광대 고 고창석 교사 추모비 제막식(원광대 제공>

세월호 참사 당시 끝까지 제자의 탈출을 돕다 희생된 원광대 동문은 고창석(2000년 체육교육과 졸업) 교사와 역사교육과를 나온 이해봉(2007년 역사교육과 졸업) 교사가 있다. 원광대는 지난 2015년 5월 사범대 입구에 두 교사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모 식수를 하고 특별사회봉사상을 수여한 바 있다. 그리고 두 교사의 강의실을 만들어 추모하고 있다.

고 이해봉 교사는 역사를 담당한 교사로 참사 당시 선박 난간에 매달린 제자들을 탈출시키고 선실로 들어가 제자 구조에 나서다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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