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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경제 노동절에 노동자와 대화 거부하고 하진산성 쌓은 전북도

민주노총 대화 요구하자 전북도 자체 도청사 봉쇄

황의선( icomn@icomn.net) 2020.05.01 12:57

5월 1일 세계적인 노동절에도 민주노총 전북본부  임원들의 농성이 전북도청(도지사 송하진)에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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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전환 이후 임금삭감과 교섭권이 박탈된 전북도청 비정규직 문제해결, 그리고 코로나19 고용위기에 따른 노정 협의를 위해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요청한 면담을 전북도가 수차례 거부하고 급기야  송하진 전북도지사 면담을 요구하며 대기하던 민주노총 전북본부 임원 이하 상근활동가 4명을 강제로 끌고 나오면서 이번 농성이 시작되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송하진 도지사가 최소한의 면담조차 회피하고 있다. 올바른 사용자로서 근로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달라는 것인데 만남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상식 밖"이라며 "일단 만나서 이야기는 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가 노동자들의 출입을 막기 위해 세워둔 승합차가 송하진 도지사의 이름을 딴 '하진산성'으로 불리며 불통의 상징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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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면담을 요청하는 민주노총 관계자들의 출입을 막기 위해 승합차를 이용해 민원인까지 드나들기 어렵게 만들어 놓아 명박산성에 버금가는 '하진산성'아니냐는 조롱을 받고 있다.

 

승합차 앞쪽에는 여러개의 대형 화분을 크레인을 동원해 옮겨 놓고 노동자들의 접근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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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을 찾은 민원인들은 "이게 무슨 일이냐"며 "민원인들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선별적으로 문을 막아야지 볼썽 사납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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