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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군의 사드 기지가 있는 경북 성주 소성리에서 29일 새벽 주민과 경찰이 충돌했다.

29일 소성리종합상황실에 따르면 국방부가 기지 안으로 사드 관련 장비와 장병 숙소 공사 장비를 반입하는 과정에서 주민 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지만 국방부 측은 주민 한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부터 경찰은 장비 반입에 반대하는 주민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경찰 47개 중대(3700여명)를 사드기기 주변에 배치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29일 오전 경찰의 통제 아래 성주 사드기지 장비에 대한 육로 수송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28일 오후 사드기지 주변에 경찰 4천여 명이 집결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주민들과 사드반대 단체 회원들이 모여 사드기지로 향하는 진입로를 막고 농성을 벌였지만 경찰은 29일 새벽 3시 경 강제 해산에 나서 한 시간 만에 이들을 도로 밖으로 이동시켰다.

주민들과 사드반대 단체 회원들은 정부가 주민들과 협의해 사드배치를 진행하겠다고 했으면서도 약속을 저버렸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방부는 29일 새벽 이번 반입은 기지에서 근무하는 한미 장병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일부 노후된 장비 교체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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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9일 오전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군 장비들이 들어가는 모습 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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