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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방 미세먼지는 전북이 먹고 전기는 서울이 쏙

서울시 전력자립률 11% 충남에서 발전하고 미세먼지는 전북으로

황의선( icomn@icomn.net) 2021.07.09 21:53

오세훈 서울시장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신재생 에너지 정책을 개편하겠다며 "원전만큼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전력생산은 없다"고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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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마이뉴스 제공)

 

문제는 그렇게 좋다고 주장하는 핵발전소를 서울에는 짓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재 서울의 에너지 자립률은 11% 정도로 알려져있다. 89%의 전기는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생산해 공급받는다.

수도권에 공급하는 석탄발전소의 대부분은 충남 특히 태안반도에 밀집해 있다. 그리고 새롭게 서천에 석탄화력발전소가 들어선다.

 

문제는 겨울철 북서계절풍을 타고 석탄발전소에서 생기는 미세먼지의 대부분이 전북지역으로 온다는 것.

 

이렇게 발생한 미세먼지에 새만금 벌판에서 생긴 흙먼지까지 합쳐져서 최근 전북의 미세먼지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오세훈 시장은 원전을 지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고 이에 대해 전북 지자체장들은 아무소리 못하고 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에 원전이나 화력발전소를 지을 계획은 없으며 박원순 시장의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은 중단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민간주도의 태양광 신기술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신재생에너지를 모색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정작 서울시장은 "태양광에 과도하게 집중된 신재생 에너지 정책을 개편하겠다. 원전만큼 효율적인 친환경 전력 생산 방법은 없다"며 사실상 원전늘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충남과 전북이 연대해서라도 서울의 전력자립률을 높이도록 촉구하고 전북의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기금을 조성토록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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