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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탄소중립 역행하는 6차 공항개발 계획 반대…새만금신공항 철회 촉구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전북도청서 기자회견

관리자( yespeace21@hanmail.net) 2021.08.1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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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이 18일 전북도청에서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의 문제점과 새만금신공항 건설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탄소중립 역행하는 새만금 신공항 철회하라”

 

국토교통부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새만금 신공항에 대한 공사기간 단축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환경단체들의 신공항 건설 철회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이들은 제6차 공항개발계획(안)은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명분으로 토건 자본의 이득만 있으며, 지역 정치인들의 선심성 공약 수단일 뿐이라며 결국 막대한 적자로 지역에 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라며 공항 건설안 폐기를 촉구했다.

 

18일 50여개의 환경단체연합으로 구성된 새만금신공항백지화 공동행동은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탄소중립 역행하는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대한 전면 재검토와 새만금신공항 건설사업 철회를 요구했다.

 

새만금신공항백지화 공동행동은 우선 “6차 공항개발 계획대로라면 국내 크고 작은 25개의 공항이 난립하게 되는 셈”이라며 “기후위기와 코로나 재난에 따른 전지구적 탄소 감축 노력과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역행한다”고 밝혔다.

 

공동행동은 “항공기는 운송수단 중 온실가스 발생량이 기차와 비교해 20배가 넘는다”면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지금은 적자항공을 난립할 때가 아니라 항공수요를 급격히 줄여나가야 할 위급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공동행동은 “새만금 신공항 개발로 지역 균형발전을 지원하겠다고 하지만 구체적이고 실증적 자료도 없는 상태로 수요전망조차 생략된 막무가내 건설 계획”이라며 “특히 새만금에 마지막 남은 수라갯벌을 매립하고 탄소흡수원을 파괴하겠다는 계획은 어처구니 없는 정책적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공동행동은 끝으로 “탄소 중립에 역행하는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기후 생태 위기와 대규모 감염병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공항관리 계획으로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새만금 신공항 건설사업을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앞서 신공항 예정부지인 수라갯벌을 탐방했던 한길문고 어린이 독서단 문정은 학생은 “새만금 간척으로 이미 많은 생명이 죽어 생물다양성이 사라지고 멸종위기종만 늘어나고 있다”며 “마지막 갯벌인 수라갯벌을 생명의 땅으로 남겨 어린이들에게 기회와 희망을 지켜주기 바란다”는 어른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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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문고 어린이 독서단 문정은(왼쪽) 학생이 기자회견에 앞서 동생과 함께 수라갯벌을 지켜달라는 호소문을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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