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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성만 열사 기념사업회 출범

"한반도 평화 정착 실현에 힘 모아"

이병재( kanadasa@naver.com) 2021.11.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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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사독재가 이어지던 지난 1988년 5월 15일 ‘군사정권 반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외치며 명동성당 옥상에서 투신한 조성만 열사를 기리는 기념사업회가 출범했다.

  조성만 기념사업회 설립준비위(위원장 문규현 신부)는 20일 오후 3시 전주 평화의전당에서 기념사업회 창립총회를 열고 열사의 정신을 올바르게 계승할 것을 다짐했다. 창립총회에 문규현 신부 형인 문정현 신부와 조 열사의 아버지, 그리고 발기인들이 참석했다.

  문 신부는 “석만이가 꿈꾸던 세상은 남북이 하나 되고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는 것이었지만 아직 그 시대는 오지 않았다. 석만이의 노력을 알리고 실현하기 위해 사업회를 창립한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매년 5월 15일을 기념일로 정하고 학술·문화·교육 사업과 ‘조성만 청년평화상’ 도 제정키로 했다.

  김제에서 태어나 해성고를 졸업한 조 열사는 서울대 화학과에 재학 중이던 1988년 5월 15일 서울 명동성당 옥상에서 “군사정권 반대, 양심수 석방,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등을 외치며 할복, 투신해 숨졌다.

  2001년 8월 민주화운동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에서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받으며 지난 6월에는 국민훈장 모란장에 추서됐다.

  한편 기념사업회는 문규현 신부가 지난 5월 말 열린 ‘꽃심순례포럼’에서 ‘조성만과 문규현’이란 주제로 강연한 뒤 결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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