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이 울리며 강정마을에 긴장감이 돈다. 제주 해군기지 공사가 주민들의 의사에 반해 강행되고 있는 공사장 정문 앞에 봉고차 한 대가 서있다. 그 위에는 가시철망을 두른 평화활동가가 올라서 있다.
28일 오후 3시 강정마을은 2013년 제주 해군기지 예산 국방위 날치기 통과에 대한 규탄 시위가 있었다.
봉고차와 승용차로 공사장 정문과 기지 사업단 정문, 두 곳의 공사차량 통행을 봉쇄하고, 각각의 차량 위, 아래로 평화 활동가들이 들어가서 인간방패를 한 것이다.
300 여명이 넘는 경찰병력이 투입되어 봉고차로 봉쇄한 공사장 정문쪽을 진압을 하였다. 이 과정에서 봉고차 아래로 들어간 박모씨(30세)와 차량위로 올라간 김모씨 (46세)가 무리한 작전으로 인한 부상이 있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격분한 마을주민들과 다른 활동가들이 항의를 하였으며, “제주 해군기지 불법공사”를 위한 20여일의 단식을 감행했던 장성심씨(39세)가 가시 철조망에 매달려 절규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