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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 주민의 주일미군기지 싸움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러브 오키나와>가 한국을 건너온다.

 

하와이와 비슷한 위도에 있어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는 천혜의 휴양지 오키나와. 그러나 오키나와 면적 20%는 주일미군이 차지하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군이 주둔하기 시작해 일본 전체 면적의 1%에 불과한 오키나와에 주일미군 74%가 집중된 것이다.

 

전쟁의 그림자가 계속 드리우고 있는 오키나와. 주민들은 새로운 미군기지 건설, 후텐마 기지에 배치되는 오스프리(미군 최신예 다목적 항공기)를 막기 위해 싸움에 나섰다.

 

<러브 오키나와>는 주민들의 끈질긴 저항을 8년간 촬영해 만들어진 다큐멘터리다. 2012년 제작된 이 다큐는 이들의 투쟁을 통해 ‘기지는 평화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전쟁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영화의 한국 상영회를 주최하는 평화바람은 “평화와 안보를 지킨다는 군사기지는 무고한 다른 나라 사람을 죽이는 전쟁무기에 불과하다”며 “오키나와는 제주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평화를 위해 싸우자고 호소했다.

 

<러브 오키나와> 상영회는 5월 27일부터 6월 6일까지 열린다. 27일 강정을 시작으로 제주, 평택, 서울, 군산 등 전국 각지에서 상영된다. 전주는 다음 달 5일 오후 7시 전주시민놀이터에서 열린다. 모든 지역 상영회에는 후지모토 유키히사·카케야마 아사코 감독이 감독과의 대화에 나선다. 문의는 평화바람. (063-468-0529, http://peacenoma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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