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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권역응급의료센터 없는 전북 괜찮을까?

황의선( icomn@icomn.net) 2019.02.26 11:31

우리나라에는 2019년 2월 현재 57개의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있습니다. (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

이중에 전라북도에는 단 한개의 권역응급의료센터도 없습니다.

 

권역 응급의료센터라고 하면 일반인들에게는 좀 낯설수도 있겠습니다.

 

우리나라 응급의료센터 체계를 살펴보면 지역응급의료기관이 있고 지역응급의료센터가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있습니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일반적으로 종합병원 응급실 중 응급 환자에 대한 최종 진료를 제공하고, 대형 재해 등이 발생한 경우 응급의료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지역 혹은 생활권 할당 개념을 기반으로 지정한 곳입니다. 진료 이외에 해당 권역 내 응급의료에 대한 교육 및 훈련도 수행합니다.

 

전라북도는 두개의 권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전북익산 권역과 전북전주 권역입니다.

 

익산권역의 상급종합병원으로는 원광대병원이 있고 전주권역의 상급종합병원은 전북대병원이 있지만 2019년 2월 현재 이 두 병원은 지역응급의료센터입니다.

 

즉 전북에는 대형재해와 응급의료에 대한 교육을 담당할 응급의료센터가 없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전북대 병원이 권역응급의료센터였으나 심사에서 탈락해 작년에 조건부 지정을 받았으나 그마저도 탈락해버렸습니다.

 

2살 아이에 대한 진료 거부에 대한 징계 영향으로 탈락되었다는 말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권역 응급의료센터가 전북에 하나도 없는 것이 전북도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일 것입니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응급환자가 다른 기관에서 전원되어오면 환자를 거부하지 못합니다. 소위 최종(터미널) 병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환자를 거부했다는 징계를 받아 권역에서 탈락해 지역응급의료센터이기 때문에 사정상 받지 못한다고 해도 어쩔수 없이 그나마 가까운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전남대병원이나 충남대병원 혹은 건양대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환자를 거부했다고 징계를 했는데 환자를 거부할 명분을 준 셈입니다.

 

병원의 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응급실 운영이 병원 재정이 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병원 입장에서는 애써서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취소가 전북대 병원 입장에서는 울고싶은데 빰 때려 준 격이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응급의료체계상 권역이 있는데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없는 곳은 전북의 두 권역이 유일합니다.2019-02-26 11;22;49.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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