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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핵폐기물 답이 없다" 전북시민선언

핵폐기물의 위험과 책임을 미래세대와 지역, 다른 종들에게 떠넘기는 무책임하고 반윤리적인 폭력 멈춰야

황의선( icomn@icomn.net) 2019.03.12 00:58

'핵폐기물 답이 없다' 시민선언에 참가한 전북의 시민들과 탈핵에너지전환전북연대 참가단체 회원 40여명은 오늘 3월 11일 후쿠시마 핵발전소 8주기를 맞아 풍남문 광장에 모여 [핵폐기물 답이 없다] 전북시민선언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이세우 전북녹색연합 공동대표, 참좋은우리절 석현스님, 김선경 전북녹색당 사무국장, 엄마아빠 대표로 뱃속의 아이까지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최우순·박은재 부부가 시민선언문을 공동낭독하였습니다.

 

핵발전소가 가동되면 반드시 발생하는 고준위핵폐기물은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위험한 쓰레기입니다. 최소 10만년 이상 생명체와 철저히 격리시켜야하는 극히 위험한 쓰레기이지만 인류는 아직 고준위핵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분할 방법을 찾지 못했고, 처분장을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는 국가는 단 한 곳도 없습니다. 한국 역시 핵발전소가 가동된 지 40년이 지났지만 고준위핵폐기물 처분장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관리정책도 없이, 핵폐기물은 핵발전소 내 냉각수조안에 계속 쌓여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냉각수조는 이미 최초 설계된 저장용량에서 200-300% 이상 초과된 상태입니다.

 

이에 한국수력원자력은 임시방편으로 핵발전소 지역에 위험천만한 임시저장고를 지으려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수원의 움직임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위험한 핵폐기물을 둘 곳이 없다면 핵발전을 멈추는 것만이 유일한 답이라고 주장하며 답 없는 핵폐기물을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있는 핵발전을 멈추고, 제대로 된 핵폐기물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시민선언이 3월 6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북지역에서도 3월 2일부터 11일까지 282명(단체포함)의 시민들이 [핵폐기물 답이 없다] 시민선언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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