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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사회 군산 송전탑 반대 주민, 공사 현장에서 음독 자살 시도

현재 군산의료원에서 위 세척 등 치료 중

문주현( jbchamsori@gmail.com) 2015.10.29 16:29

군산 송전탑 공사 현장에서 반대 주민 1명이 음독을 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9일 군산새만금송전철탑반대 공동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께 군산시 회현명 금광리 51번 철탑 공사 현장에서 반대 주민 B(50)씨 농약을 마시는 일이 벌어졌다.


대책위는 “B씨는 누나네 보리밭에 농약을 주러 오던 중 한전 직원 200여 명이 공사를 하려고 마을 바로 앞 현장까지 몰려오는 것을 목격하고 누나와 함께 이를 저지했다”며 “그러던 중 누나가 팔을 다치고 주민들이 힘에 밀리자 분을 참지 못하고 자신의 논에 주던 농약을 마시고 자살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B씨는 급히 군산의료원에 후송되어 위 세척 등의 치료를 받고 있다. 한전은 현장에서 불상사가 벌어졌지만, 공사는 그대로 강행했다.


사진음독자살시도_20151029_3.jpg



전북 군산시 옥구 주민들은 지난 5월 12일부터 공사가 재개된 새만금 송전철탑 공사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당초 한국전력은 군산의 OCI 공장 증설 등 투자에 따른 전력 수요에 대비하여 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OCI 공장 증설 계획이 백지화된 상황에서 주민들의 합의도 이뤄지지 않은 철탑 공사 반대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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