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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직도 전북에 고압산소 치료기 없다

황의선( icomn@icomn.net) 2020.04.15 11:24

지난 2018년 겨울 강릉 펜션 사고 시 다수의 일산화탄소 중독 환자가 발생하여 고압산소치료기의 중요성에 대해서 인식하게 되었다.

그러나 전북 지역에만 고압산소치료기가 없어 응급 상황시 대처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보도(http://cham-sori.net/index.php?mid=news&category=38957&page=3&document_srl=44256)를 했음에도 여전히 전북 지역에는 고압산소 치료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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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응급환자치료가 가능한 고압산소치료기 전국 배치 현황 2019년 8월 현재)

 

최근 20년 사이 번개탄, 숯, 연탄 등의 연소를 통한 자살 시도 방법이 홍콩, 대만, 대한민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흔한 자살 시도의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러한 자살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이 문제가 되는데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의 가스로 단기간이라도 고농도에 노출되는 경우 치명적인 중독을 발생시켜 사망이나 중증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다. 따라서 가까운 거리에 고압산소 치료실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응급 환자가 아니더라도 만성 호흡/순환 부전, 지연성 신경학적 합병증, 사망 등 만성기 합병증은 단위 가정, 지역사회 나가서는 국가 전체에 매우 큰 질병/손상 부담으로 작용하므로 공중 보건에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하지만 고압산소치료기는 일부 지역의 의료기관에만 존재하고 있어 다수 관련 사상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 어려운 현실이다.

 

대한고압의학회장 허탁(전남대 응급의학)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지역별 총환자수를 반영한 전원환자(고압산소치료가 필요하여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것) 구성비는 전북(22.6%),경북(20.8%), 경남, 전남 (18.7%)순으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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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응급환자치료가 가능한 고압산소치료기 보유 의료기관 명단, 2019 대한고압의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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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가 나간 후 예수병원에 2019년 10월 1인용 고압산소치료기 2대가 도입되었다고 예수병원 홍보실에서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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