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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라북도는 장애인 자립생활 보장하라"

전북 장차연, 탈 시설과 자립생활 보장 촉구 기자회견 개최

문주현( jbchamsori@gmail.com) 2016.04.18 15:53

4월 20일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을 앞두고 전북지역 장애인 인권단체들이 ‘탈 시설, 자립생활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북 장차연)는 18일 오후 전북도청 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20일을 장애인의 날로 지정하여 시혜와 동정의 기념적인 행사를 거부한다”면서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로 선포하여 장애인 탈 시설 자립생활에 대한 전라북도의 책임 있는 자세와 행동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사진KakaoTalk_20160418_160107665.jpg


전북 장차연은 “전북판 도가니 사건으로 불린 자림복지재단의 시설 운영자들의 20년 가까운 상습적 성폭력과 입소 장애인들의 통장에서 후원금을 자동 인출하고 노동력을 착취한 마음건강복지재단의 인권침해 사건까지 장애인 시설에서 심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지만 전라북도는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수많은 장애 빈민들은 집과 거주시설에 갇혀 있으며, 어렵게 거주시설에서 퇴소하여 나오면 거리에서 벌어지는 차별과 혐오와 편견에 시달려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난한 장애 빈민들의 기초생활수급자격이 박탈되고 하루아침에 거리로 내몰리고 있지만 여전히 기초생활수급자 탈락에만 전라북도는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전북 장차연은 △중증장애인 24시간 활동 지원 △대규모 시설의 소규모화 △공동생활가정 및 체험홈 확대 △장애인가족 영유아 교육 지원확대 △장애인가족지원확대 및 지원센터 확대 △모든 시내버스 저상버스 도입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대책 수립 △마음건강복지재단 2차 민관 합동특별감사 실시 등 장애인 차별철폐를 위한 정책요구안 발표하고 전라북도에 전달했다.


전북 장차연 한가영 활동가는 “장애인들은 여행과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다”면서 “이동과 주거 등 사회 서비스가 제대로 보장되어 있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며 장애인 차별이 없어져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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