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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사람없는 사람친화거리 ‘첫마중길’

2년 지났지만 여전히 썰렁한 길

황의선( icomn@icomn.net) 2019.04.29 15:36

쇠퇴한 전주역세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겠다며 전주시가 60억원 이상을 들여 야심차게 조성한 전주역 앞 ‘첫마중길’이 완공된 지 2년이 지났다.

 

그동안 여러차례 문화 공연과 플리마켓을 열고 형형색색의 LED로 장식을 했지만 첫마중길에 여전히 사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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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러가지 축제와 행사를 했지만 보행자는 없고 차만 막히게 했다는 비판이 우세하다)

 

매일 이 길을 오간다는 윤지용(전주시 덕진구 거주)씨는 “사람을 먼저 생각하겠다는 말은 좋은데 이렇게 썰렁해서는 이 길이 오래가겠느냐? 차 다니는 길만 좁아졌다”며 불편을 토로했다.

 

첫마중길 주변 상인들도 처음엔 기대감이 있었으나 2년이 지나도 좋아질 기미가 없다며 전주역에 내린 관광객들이 이 길을 걸으려 오질 않는다고 했다. 차라리 포장마차가 있었던 옛날에는 술꾼들이라도 많았다고 한숨 쉬었다.

 

인근 주민들도 한결같이 차만 막힌다며 돈들여서 왜 만들었는지 전주시의 행정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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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주시는 여전히 굳이 필요하지 않은 교통량은 우회시키고 차선을 줄여서 전주시의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도심 속 자연과 문화공간을 만들어 한번 온 관광객들이 두 번 세 번 친구와 가족들과 다시 찾아오도록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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