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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새만금 친환경 개발 말뿐인가

해수유통 통해 환경생태용지 확대 절실

이병재( kanadasa@naver.com) 2021.10.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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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 환경생태단지 1단계 준공과 관련 환경생태용지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환경부는 28일 부안군 장신리에서 새만금 환경생태단지(1단계)준공 기념행사를 가졌다.

  1단계 환경생태단지 부지는 총 78만 5천832㎡다. 생태습지인 핵심보전지구, 탐조대·습지관찰대 등 완충관찰지구, 전망대·산책로 등 생태교육·체험지구 등 모두 3개 지구다.

  환경부는 오는 2050년까지 4단계로 나누어 환경생태용지 총 49.7㎢를 조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도내 환경단체는 새만금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하려면 더 많은 환경생태용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친환경적인 새만금개발’이라는 새만금사업 목적에 맞는 규모의 환경생태용지 확보방안을 제시했다.

  첫 번째 방법은 새만금호 내 갯벌 회복. 시화호에서 해수유통 확대로 갯벌이 회복된 것처럼 해수유통량 확대를 통해 수위 차로 발생하는 조간대(갯벌) 면적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방법은 기존 용지 중 생태적 가치가 높은 곳을 환경생태용지로 전환하는 것이다. 현재 다수의 멸종위기종이 발견되고 있는 수라갯벌이 있는 새만금신공항용지나, 농업용지3공구는 환경생태용지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용도의 간척지에 대한 엄정한 환경영향평가와 환경보전명령 필요성도 제시했다. 실례로 간척이 진행될 농업용지 3공구의 경우 금개구리, 흰발농게, 저어새 등 멸종위기종이 발견됐지만 30년 전에 환경영향평가를 받았다고 개발하겠다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 현재 상황을 다시 파악해 멸종위기종 서식처를 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명색이 환경생태용지 1단계 사업인데,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먼지 피해로 장신리 주민들이 고통 받았고, 한동안 농성과 갈등이 이어졌었다”며 “환경부는 첫 사업 준공을 계기로 새만금의 환경과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더욱 진중한 고민과 엄정한 환경보전 집행에 나서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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