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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새만금 신공항 부지 수라 갯벌 멸종위기종 그득그득

환경영향평가서에 누락된 중요 멸종 위기종 여럿

황의선( icomn@icomn.net) 2021.06.15 19:03

수라갯벌의 생태적 중요성 인정해야

 

지난 6월 2일 공개된 새만금 신공항 예정부지 수라갯벌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매우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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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서에 누락된 금개구리(멸종위기 2급)나 흰발농게(멸종위기 2급) 서식지가 새만금 신공항 백지화 공동행동의 모니터링에서 발견된 것이다.

공동행동 측은 지난 6월3일과 5일, 7일 3일간 새만금 수라갯벌에서 금개구리 서식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두 9곳의 물웅덩이와 주변지역 약 4천㎡에서 금개구리의 성체와 올챙이, 알 그리고 흰발농게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조사 범위 밖이긴 하지만 불과 11km 떨어진 섬에서 멸종위기 1급 저어새 번식지를 확인했다고 공동행동은 덧붙였다.

 

이번 환경영향평가서에 누락된 멸종 위기종이 여럿있는 만큼 평가서를 보완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주장이다.

 

부실한 평가서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사에서 흰꼬리수리, 황새 등 법정보호종 43종이 사업부지 내에 있는 것으로 명시되어 있으나 평가서의 결론은 신공항 건설의 영향이 미미하거나 보호 생물들이 알아서 회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공동행동측은 비판했다.

 

공동행동측은 새만금 모든 유역의 원형 갯벌을 모두 매립 개발하여 수라갯벌만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상황인데 다른 지역 어디로 회피할 것이며 이 곳이 마지막인데 그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냐고 따졌다.

 

신공항 부지는 근거리에 민물가마우지 집단서식지등 여러조류가 자주 왕래하고 서식하는 곳이라 장기적으로 버드스트라이크 방지를 위해 조류들의 서식지 제거 작업이 예상되어 새만금 전체에 조류가 살기 힘든 환경을 만들것이라고 공동행동측은 안타까와 했다.

 

공동행동은 기존의 군산공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만금 마지막 우형갯벌인 수라갯벌을 매립하여 적자공항을 건설한다는 것은 생태적이지도 경제적이지도 않고 상식적으로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수래갯벌을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하고 보전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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