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

사회 권후보, "일하는 사람들의 대통령 되겠다!"

변성훈( 1) 2002.12.05 14:51 추천:1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후보는 지난 6일 전주 코아백화점 앞에서 거리 유세를 갖고, 전북관련 5대 공약 및 민노당의 주요공약을 연설했다.

권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돈 없으면 죽을 수 밖에 없는 더러운 세상을 사람이 사람답게 살수 있는 세상으로 바꾸겠다"며 "부유세를 통해 적어도 무상교육과 무상치료만큼은 해결하겠다"라고 역설했다.

권후보는 또, "나는 미국에 당당할 수 있는 유일한 대통령 후보"라며 "미국병사 1명당 1억 천여만원이 들어가는 방위비 부담(전체 약 4조원)은 우리 자식들을 위해 쓰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700여명의 지지자들과 시민들이 권후보의 연설에 환호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내 치열한 싸움이 진행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 권후보는 ▲새만금 보존 ▲김제 신공항 건설 반대 ▲군산 미군기지 문제 ▲자립형 사립고 반대 ▲경제자유구역 반대 등을 입장을 밝혀, 타후보들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권 후보는 “새만금 환경파괴를 막기 위해선 간척사업을 중단하고 갯벌 등 생태계를 반드시 보전해야 한다”며 이를위해 “시민단체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환경위원회를 만들어 장기적인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권후보의 유세장에서는 미군장갑차에 의한 두 여중생 살인사건을 풍자하는 구조물과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또한, 자립형 사립고와 관련해서는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만큼 전면 폐기하는 대신 기회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고교 무상교육을 실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권후보는 "개발 지상주의로 지역 주민들을 현혹시키는 다른 후보들은 분명히 잘못"이라며 "단순히 리조트 하나 짓는다고 주민들이 잘사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일하는 사람들의 몫을 가로채 부를 축적한 특권층의 부를 다시 사회로 환원하는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제 당당히 제3당으로 자리를 굳힌 "일하는 사람들의 정당" 민노당과 권영길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도 멋진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이날 모인 지지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