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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사회 [SOFA개정][사진] '촛불시위'

편집팀( 1) 2002.12.08 10:17

최종수 신부가 두여중생 추모와 불평등한 소파개정을 위해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시민들의 촛불시위를 보며 그 감동을 시로 적어 보내왔습니다.

이 시를 지난 12월 7일 객사 앞에서 있었던 촛불시위에 참가한 젊은이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올립니다.




촛불시위
-광화문 백만 반딧불이여

눈물을 흘리는
꽃은 없다

어둠을 태우는

꽃은 또한 없다

온기를 전하는
꽃은 더더욱 없었다

꽃도 짐승도
사람은 더더욱 아닌 것이
빛의
눈물로
펄얼펄 끓는다

어느 사찰 법당에도
저 높은 성당의 종탑
저 찬란한 네온십자가에도
타오를 수 없는
빛무리

저기 광화문
보신각 종소리처럼
쉰 한 개의 별빛을 찢는
뇌성으로 울려 퍼진다

두 영혼의
반딧불이
수 백만 송이
붉은 악마의 함성으로
드디어 타오르기 시작했다

눈물도
저렇게 타오를 수
있구나
분노가
갑오농민 횃불처럼
혁명의 불길이 되는 구나

두 못다 핀 꽃송이
수 천 만 반딧불로

훨훨 일어나는 구나
날아가 화살처럼 박히는 구나
기어이 살인미군 심판하는 구나

아,
광화문의
촛불이여
수 천 만 꽃불이여

아,
분노의 파도여
감동의 물결이여

아,
자주의
바다여
평화의 바다여

대! 한! 민! 국!
다시 훨훨
부활하여 비추어라.


-광화문 백만
촛불시위 그 날까지
-살인미군 한국법정에서 처벌하는 그 날까지
-부시대통령 사과하는 그 날까지
-불평등한 소파 전면개정 그
날까지
-평화통일 대동세상 그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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