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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효율성으로 인해 초식동물인 소가 육식을 하여 발생한 광우병 등의 새로운 위기들을 통해 자본주의 문명이 위기는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자본주의 문명이 위기를 맞으며 인류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해야만 하는 시점에 있다.

5월 20일 전북대에서는 이러한 현대 문명의 위기를 포함해 ‘문명이란 무엇인가? - 현대 문명의 위기와 대안문명’이라는 주제로 제 6회 인문학 공개세미나가 열렸다.

전북대 철학과 김의수 교수의 개회 인사로 시작한 공개세미나는 총 3개 팀의 문명 관련 발제와 전남대 철학과 김상봉 교수의 발제 이후 종합토론으로 이어졌다.

전북대 학생들로 구성된 2개 팀은 문명에 관한 각기 다른 주제를 발제했다. 첫 번째 팀의 ‘문명 - 충돌인가, 공존인가’의 발제에서는 문명에 관한 3권의 책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 H뮐러 ‘문명의 공존’, 색스의 ‘차이의 존중’ 이라는 책의 내용을 소개하며 문명의 충돌보다는 공존의 자세가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두 번째 학생 팀은 현대 과학기술의 다양한 발전 모습을 소개하며 과학기술의 진보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이라는 내용을 발제했다.

시민으로 구성된 세 번째 팀은 현대 산업 문명의 위기와 현실을 제기하며 대안문명에 대해 발제했다. 특히 대안문명과 관련되어 인도 라다크지역의 공동체를 소개하고 라다크로부터 대안적 삶의 모습을 찾아 문명의 위기를 극복하자는 점을 강조했다.

학생 팀과 시민 팀의 발표 후에 김상봉 교수는 앞선 발제를 바탕으로 문명 위기에 관한 발표를 진행했다. 김상봉 교수는 특히 자본주의 문명이 상대적인 자유와 욕망을 위해 끊임없는 희생을 요구하는 문명이며 홀로 주체성의 문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것은 사랑과 참된 만남을 추구하는 서로 주체성의 문명으로 가야하지 않겠느냐는 내용으로 발제를 마쳤다.

발제 후에 김의수 교수의 사회로 이어진 종합토론은 과학이 자본주의 문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를 중심에 두고 열띈 토론이 이어졌다. 이후 철학 수업 관련 영상 시청을 하고 세미나에 참석한 사람들이 질의응답 및 자유토론 시간을 마지막 순서로 진행하며 공개세미나는 6번째 자리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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