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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 2권에 새 책 1권을 바꾸시면
소외된 지역의 작은 도서관들이 행복해 진다네요!“


농부네 텃밭 도서관은 농부 서재환, 장귀순씨 부부가 27년전인 1981년 전남 광양시 진상면 청암리의 허름한 마을회관에서 500여권의 책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장서 18,000여권을 소장하여 운영하고 있는 자생적 문화공간이다.

그런데 그곳 텃밭 도서관 앞산에 올 해 봄부터 페타이어 소각로를 제조하는 공장이 들어선다고 한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서재환씨는 20여년전 개조해서 이동도서관으로 사용하던 경운기를 타고 전국을 순회하며 소각로 제조공장 건설의 부당함과 자연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17일 광양을 출발하여 순천, 구례, 남원, 임실, 전주, 논산, 대전, 청주, 천안, 평택, 오산, 수원, 안양을 거쳐 서울(12월 1일)에 도착할 예정이다. 전주에는 11월 22일 ‘농부네 텃밭도서관 지키기 경운기 전국 순회 대장정’이 당도해 아중리 롯데 아파트 4거리에서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이동도서관 마당이 펼쳐진다.

▲농부네 텃밭 이동도서관을 찾은 전주시민들

농부네 텃밭도서관 지키기 경운기 전국 순회 대장정은 시민들이 헌책 두권을 가져오면 새책 한권으로 교환하는 도서교환전과 아울러 텃밭 도서관을 지키고 자연환경 보존을 위한 모금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농부네 텃밭 이동도서관 대장정 진행 방법은 남편 서재환씨가 경운기를 운전하고 부인 장귀순씨가 승용차를 운전한다. 때로는 장귀순씨가 행사 진행용 트럭을 운전하고 행사장까지 당도하고 최고시속15km경운기가 시간에 맞춰 이동하기 위해서 새벽이나 늦은 밤 다시 승용차로 부부가 이동해서 경운기를 끌고 오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금은 해당 도착지에서 함께 도움 주는 이들이 화물차를 운반해주고 부부가 경운기와 승용차로 각각 이동하고 있다고 한다.

텃밭도서관 맞닿은 앞산에 페타이어 소각로를 제조하는 공장이 들어 선다면 수령 50년 이상된 아름드리 소나무가 우겨져 백로와 왜가리가 날아들던 아름다운 나무들이 베어지고 숲이 사라져 산림훼손 뿐 아니라 환경 파괴를 가져올 것이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소각로 제조공장 사업주는 행정 절차상 적법함을 내세워 공장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서재환, 장귀순씨 부부는 말한다. “소각로 제조공장 건립을 추진하는 사업자측과 상생의 길을 찾으려 사업자측에서 주장하는 공장 대체 부지 매입자금을 모금하기 위해 농부네 텃밭도서관 지키기 경운기 전국 순회 대장정에 나섰습니다. 여러분의 참여로 농부네 텃밭도서관을 지켜주세요.”

▲20여년전 농부네 텃밭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이동도서관으로 사용하던 경운기가 2007년 환경과 농부네 텃밭 도서관을 살리기 위해 다시 한 번 전국을 돌고 있다.

텃밭 도서관은 20여년전 경운기로 마을을 돌며 책을 빌려주던 새마을 이동 도서관이라고 한다. 지금은 독서, 전통놀이, 전시와 공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자생적 문화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개발우선행정과 상업적 이익에 밀려 어려운 위기에 처하게 되었는데 공장대체부지 마련을 위한 모금운동을 하고 있다.

전주를 지나 험난한 여정을 떠나고 있는 ‘농부네 텃밭도서관 지키기 경운기 대장정’이 지나는 곳곳에 생명과 평화의 기운이 널리 널리 전국으로 퍼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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