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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사진전] 핵 재앙에 침몰하는 지구

경은아( 1) 2011.06.07 15:32 추천:23

전 세계 핵 실험장 및 피폭자 취재로 유명한 다큐멘터리 사진가 모리즈미 다카시(59)가 <핵 재앙에 침몰하는 지구>를 주제로 한 사진전과 강연을 연다.

 

전시회에는 후쿠시마, 이라크 ,우크라이나 등 전 세계 핵실험장과 피폭자를 다룬 사진 25점이 전시될 예정이며, 사진 설명과 덧붙여 핵발전의 위험성을 상기시키기 위한 <후쿠시마에서 한국까지, 죽음의 핵을 말하다>강연도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사)생명평화마중물, (사)생태지평연구소, 새만금생평평화저북연대, 전국언론노동조합 등이 주최한다.

 

주최 측은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 현장을 다녀온 ‘모리즈미 다키시’씨를 한국에 초대해 후쿠시마 원전 폭발이라는 대재앙이 던져주는 의미를 짚어보고자 한다”며 “핵발전 없는 사회의 긴급함과 정당함에 대해 공유하고 연대를 강화하는 자리를 갖고자 한다”고 행사 의의를 전했다.

 

사진전은 14일과 15일에 전북대학교 정문 옆 COAP 빌딩 2층 카페 <그래도 희망입니다>에서 진행되고, 강연회는 14일 오후 5시 전북대학교 진수당 바오르홀에서 열린다.

 

사진전 전시사진 2점

 

▲「원전폭발」이라는 간판을 내건 현지 경찰. 정부는 사고를 작게 보이게 하려고 실제로 일어난 「원전폭발」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원전에서 북쪽20 Km에 있는 미나미소마市)
[제공= (사) 생명평화 마중물]

 

▲병원에서 퇴원하는 백혈병 소녀 사파아 (8세). 옆에 있던 모친이 “병이 나아서 퇴원하는 것은 아니고 약이 떨어졌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퇴원하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바그다드 만슬 소아병원)
 
※이라크의 우라늄탄 오염상황
1991년 걸프전쟁에서 처음으로 미국과 영국이 사용한 방사성물질로 만들어진 열화우라늄탄으로 이라크의 사막지대가 오염되었다. 전쟁이 끝난 수년 후, 암이나 백혈병이 특히 어린이들에게 많이 발생했다. 원인은 열화우라늄탄이라고 한다.
 
열화우라늄탄은 그 이후에도 영국과 미국이 개입한 전쟁에서 계속 사용되어, 2001년 이후의 아프간전쟁, 이라크전쟁에서도 다량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금, 이라크에서는 심각한 피해가 퍼져 가고 있다. 열화우라늄탄의 성분인 우라늄238은 반감기가 45억년, 즉 지구의 탄생으로부터 현재까지의 시간만큼 흘러야 반으로 감소한다. 달리 말하면, 그 치명적 영향은 영구적인 것이다.
 
[제공= (사) 생명평화 마중물]

 

  • 모리즈미 다카시 <주요이력 및 저서>
  •  
  • 1951년. 가나가와 현 출신
    1983년. 미야기현 미군기지 문제 취재 시작
    1988년. 공저 <도큐멘터 미야기>로 일본저널리스트 협회 장려상 수상
    1994년. 세계 핵실험장 피폭자 취재 시작, <구소련 세미파라친스크 핵 실험장 마을 피
    폭자의
  •             절규>를 자비로 출판. 책 판매금액을 피폭자들의 약비용으로 사용
    1999년. 개인전 <피폭자의 호소․구소련 세미파라친스키 핵 실험장 마을> 개최. 동시
    에 핵실
  •             험 피해 상황에 대해 강연. 위 작품으로 일본 저널리스트회 특별상(2000년)
    2002년. <이라크- 걸프전의 아이들>, 동사진전을 일본과 아메리카에서 순회 전시. 영문판
  •            (열화우라늄탄 금지를 위한 글로벌 어소시에이션)
    2003년. 2월 공저 <이라크로부터의 보고>, 6월 공저 <우리들은 지금 이라크에 있습니다>,
  •            8월 <핵이 먹는 지구>
    2011년. 걸프전에서 미영국군이 사용한 열화 우라늄탄의 피해를 이라크에서 취재 중,
  •            유고에서 나토군이 사용한 열화우라늄탄의 피해자 취재 중,
  •            후쿠시마 원전 피해상황 취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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