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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가 비정규직 철폐운동 10년 전망을 위해 새책 <비정규직 없는 세상>(도서출판 메이데이)을 엮어 냈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은 불안정노동철폐연대가 마련한 '비정규 운동의 전망을 밝히기 위한 연속토론회'에서 발표하고 토론한 내용을 엮어 만들었다.

이 책은 비정규직 운동의 성격에서부터 단결의 가능성, 10년 비정규직 운동의 현재뿐만 아니라 비정규노동자 조직화를 위한 고민들까지 비정규직 운동의 모든 고민이 담겼다.

불안정노동철폐연대는 책머리에서 "비정규직이 일반화된 상황에서 '비정규직'은 결코 인정해서는 안되는 고용형태이고 안정된 일자리에서 일할 권리가 누구에게나 있다는 것을 끈질기게 알려야 한다"며 '비정규 운동의 전망'을 얘기하는 이유를 밝히고 있다.

1부는 ‘비정규직 철폐투쟁’의 성격과 내용을 분명하게 하기 위한 내용들로 구성했다. ‘비정규직 철폐투쟁’은 비정규직을 정상적인 고용형태로 인정하지 않고 우리의 권리를 찾아나가는 운동이며,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신자유주의에 맞서는 주체들의 운동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2부에서는 비정규직 문제가 비정규직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노동자들의 문제임을 전제하여 두 가지 과제를 강조한다. 먼저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단결해야 하는 과제이다. 그리고 비정규직 문제는 전체 노동자들의 노동권이 박탈되는 문제이므로 법·제도적인 문제를 넘어서는 노동권 쟁취 투쟁의 전망을 밝혀야 하는 과제를 제시한다.

3부는 비정규직 투쟁에서 중요한 주체였던 비정규 노조의 상태를 진단하고 이후 과제를 밝히고 있다.

4부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조직화에 대해 다룬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스스로 조직하고 투쟁하지 않는 이상 비정규직 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고 강조하고 그래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조직화’는 여전히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한다. 그래서 의식적으로 인적·물적인 역량을 투여하고 성과를 남기기 위한 ‘전략조직화’가 필요하다고 제시하고 있다.


본문 가운데 엄진령, <비정규 노조운동의 10년 돌아보기>

‘비정규직 문제’라는 추상적인 문제가 사회화되었을 뿐,
구체적인 내용에서는 ‘고용불안’과 ‘저임금’ 문제만이
집중적으로 부각된다.
비정규직이라고 했을 때 차별 등으로 인한
인권의 문제, 정치적 권리의 문제,
그리고 건강과 생존의 문제 등 다양한 의제들이 부각되고,
이러한 내용들이 사회화될 때
온전하게 비정규직 문제는 사회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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