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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전북민주진보교육감 정책 토론회 열려

이항근, 차상철, 천호성 후보 전북교육비전 밝혀

이병재( kanadasa@naver.com) 2021.11.22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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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근 교육자치연구소장. 유튜브(사진은 가나다 순)>

전북진보교육감 단일후보선출위가 주관한 전북민주진보교육감(이하 진보교육감) 후보 정책토론회가 22일 저녁 7시 유튜브를 통해 열렸다.

박승배 전주교대 교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이항근 교육자치연구소장, 차상철 참교육희망포럼대표, 천호성 전북미래교육연구소장은 공통질문과 대답, 주도권 토론을 통해 자신들의 교육 비전을 설명했다.

민주진보교육감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와 지역소멸,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면서 준비한 정책을 답변으로 내놓았다.

출마 이유를 묻는 질문에 천 소장은 교육감은 시대에 부응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코로나19, 기후위기, 지역소멸을 예로 들며 향후 10년의 시대정신은 ‘생존’이라며 자신은 이런 시대정신에 부응하는 교육비전을 6대 핵심공약으로 준비했다고 했다.

이 소장은 현 교육은 ‘아날로그냐, 디지털이냐’ 기로에 서있다고 진단했다. 지역과 학교내 교육격차 해소와 제대로 된 혁신교육, 기후위기극복 행동과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의 적임자가 자신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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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상철 참교육희망포럼대표>

  차 대표는 진보교육감 1기부터 참여한 이후 교육계 부정부패 척결과 혁신교육을 위해 지금까지 앞장 서 왔다며 기후위기, 교육 불평등, 지역 소멸 등 크고 작은 현안을 거버넌스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소멸과 교육에 대해 이 소장은 “코로나가 도시 과밀화의 문제점을 부각시켰다”며 과소화의 위기를 맞고 있는 농촌은 공동학구, 농촌주거타운 등을 통해 과밀화를 해소하는 ‘대안지역’으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차 대표는 “농촌 소멸 위기 극복은 저출산을 막는 정책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무상 유아교육등 공공성 강화와 지역 학생의 지역 대학 무상 교육, 그리고 지역 일자리 할당제의 확대가 절실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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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성 전북미래교육연구소장>

  천 소장은 “교육으로 지역을 살릴 수 있다”며 지역 생태, 문화, 전통, 역사를 반영한 교육과정 다양화와 정치권,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협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동안 전북교육청을 향해 제기됐던 ‘소통 부재’ 문제 지적에 대해서는 후보들은 열린 마음으로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약속 했다.

  천 소장은 “생각이 다른 사람과 하는 것이 진정한 소통”이라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원했던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정책을 선제적으로 설명하고 지역교육장의 권한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 소장은 “사공이 많아야 배를 산으로 옮긴다”며 지역교육청 권한 이양, 직접민주주의 강화, 청원제도 마련, 도와 시군에 시민교육위원회 설치 등을 통한 교육 참여 통로 확대를 제시했다.

  차 대표는 “주민 모두가 교육감이다”며 지역교육장 주민추천제 도입, 교육가족과 지자체, 주민이 함께하는 거버넌스 강화와 함께 정책총괄부서를 신설해 수렴된 여론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이후 후보들은 주도권 토론에서 선출위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상대 후보의 경력과 정책을 비판적으로 짚으면서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진보교육감 단일 후보는 선출위원 투표 50%와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선출위원 모바일 투표는 27일과 28일, ARS 투표는 29일 진행되며 여론조사는 26일과 27일 양일간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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