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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전북지역 학부모들,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한다"

전주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전북교육포럼 27일 기자회견

문주현( jbchamsori@gmail.com) 2015.10.27 11:52

전북지역 학부모단체들과 학교운영위원장들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27일 오전 전주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와 전북교육포럼은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양성과 자율성을 가진 민주시민양성을 위한 교육의 가치를 훼손하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철회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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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단체는 “학생들이 이념에 길들이는데 이용되어서는 안 되며 이를 위해서는 교과서의 승인과 선정이 역사가와 교사의 전문성에 맡겨져야 한다는 2013년 유엔의 <특별권고>도 존중되어야 한다”며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이유를 밝혔다.


두 단체는 “교육부는 국정교과서로 공부하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는 홍보가 학부모들 사이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각종 매스컴의 보도는 학부모를 우매한 동조자로 보는 것”이라면서 “교육부는 학부모를 우롱하고 이용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어, “학부모들은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철회를 위해 출·퇴근길 피켓시위와 국정교과서 반대 의견개진 방법 홍보와 캠페인을 통한 거리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단체는 “우리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미래가 상식과 바른 민주주의 가치와 자율이 있는 사회이길 바라며, 이 소중한 가치가 통하는 사회를 위해 바른 교육을 희망한다”면서 국정화 철회를 촉구했다.


전주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는 전주지역 초·중·고 140개 학교의 운영위원장이 소속된 단체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이사진이 38명이며, 36명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리고 140개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97명의 위원장이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응답자 기준 95%에 해당한다”며 이날 기자회견은 전주지역 학교운영위원장들의 의견을 모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두 단체는 28일 새누리당 전북도당에 항의 방문과 함께 지역에서 1인 시위 등 다양한 반대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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