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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시대 역행하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교육감들 반대 성명 발표

전북교육감 등 6명의 교육감 공동 성명..."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중단하라"

문주현( jbchamsori@gmail.com) 2015.09.08 13:31

김승환 전북교육감을 비롯해 남부권 시·도교육감 6명이 공동 성명을 통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공동 성명에 참여한 교육감은 전북·광주·전남·경남·부산·제주교육감이다.


교육감들은 성명서를 통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우리 사회가 이룩해 온 민주주의의 중요한 가치인 자율성과 다원성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2013년 뉴라이트 계열의 한국사 교과서 채택이 전무했던 전례가 있을 정도로 우리 역사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건강하다”며 “그럼에도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은 결국 민심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전국역사학대회협의회 소속 16개 역사학회가 이례적으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협의회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5년마다 바뀌는 정권의 개입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뜻과 함께 정치·사회적 갈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최근에는 서울대 5개 역사학과 교수들과 전국 중등 역사교사 2,255명이 이와 같은 반대 입장에 함께했다.


교육감들은 정부가 역사학계와 교육계의 비판과 우려에도 국정화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강한 우려도 드러냈다. 교육감들은 “민의와 역사학계의 의견에 반하고 권의주의 시대의 유물로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는 바로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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