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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업주들과 경찰에 둘러싸여 절단]


<3:30>
민주노총 전북본부 소속 조합원 20여명은 만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익산노동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러간 방용석 노동부장관을 만나기 위해 3시경 다시 모였다.

이미 익산노동사무소(익산시 영등동) 앞은 경찰들로 봉쇄되어 있었다. 참가자들은 약속을 어기고 개소식에 참가한 방 장관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쳤다. 3시 30분경 방 장관은 (주)대용 공장장을 비롯한 익산지역 기업주와 함께 현관에 나와 테이프를 절단했다.

이어 방장관은 참가자들이 자신을 규탄하는 구호와 발언을 듣고 있다 "말 다했느냐"며 뭔가 말하려는 듯 했으나, 참가자들이 계속 구호와 야유를 보내자 노동사무소 안으로 들어갔다.

참가자들은 "노동자들 쓰레기라고 하는 장관은 반드시 퇴진시키겠다"며 "내년 1,2월 3대 쓰레기 악법을 폐기시키기 위한 총파업 투쟁을 진할 것이며 반드시 방장관에게 책임을 불을 것"을 결의하고 해산했다.

<사진> 참가자들의 항의를 받으면서 테이프를 절단하는 방장관(가운데 꽃을 차고 테이프를 절단하는 사람이 방장관)



[만나기로 해 놓고 도망가는게 무슨 장관이냐]

민주노총 전북본부(본부장 염경석)는 오늘 아침 11시에 방용석 노동부장관이 전주노동사무소를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노동부 장관 면담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전북본부는 "노동자 출신 장관이 임기 내내, 발전, 보건 등 노동자를 탄압하는 일만 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한편, 방장관은 면담을 요구하는 참가자들에게 직접 얘기하겠다고 하고 경찰을 동원해 참가자를 밖으로 몰아내고 뒷문을 통해 빠져나갔다.

참가자들은 "노동자를 탄압만 해오더니, 이제는 눈앞에서 거짓말하고 도망갔다"고 분노했다.

이 과정에서 노동부 직원들은 참가자들에게 폭력과 욕설, 성폭력까지 행사해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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