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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경제 원대의료원 세탁노동자 교섭결렬

편집팀( 1) 2003.02.17 20:13 추천:1

20일 오전 11시 세탁노동자와 용역회사 유일산업과의 교섭이 있었으나 사측과 노조의 첨예한 입장 차이로 교섭이 결렬됐다.

용역회사가 임금인상폭을 최대로 줄이고 물류비용만을 높인 지출내역서를 제출해 노조가 원청회사인 병원과 용역회사가 맺은 계약의 내용과 지출내역의 정확한 공개를 요구했지만, 용역회사는 내용공개를 거부했다.

원대병원측은 용역회사에게 작년보다 8% 인상된 2천 6백 6십만원정도의 용역단가를 제시했지만 용역회사는 기본급 5만원 인상안을 노동자들에게 제시했다. 노동자들의 요구는 현재 임금을 53만원 5천원(여성 노동자)에서 62만원으로 인상하고 식대 3만원을 인상하는 안이다.

노조는 "임금과 식대를 인상하더라도 병원측이 제시한 용역단가를 두고 따져보면 5백만원 이상이 용역회사에게 이익으로 돌아간다"며 "용역회사가 사실상 노조와 대화할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전면파업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

한편 22일에는 전북지역 민주노총 산하 사업장 노동자들이 원대병원 앞으로 모여 비정규직 철폐와 원대의료원 투쟁 정상해결을 요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대회를 가진다.



원대의료원 청소세탁노동자 20일 전면파업
세탁노동자 20일 최종교섭-미화노동자 다음주께

계약해지 철회과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원광대의료원 청소세탁 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이 3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이 제시돼 병원, 용역회사, 노조 3자간의 교섭이 시도됐지만 여러가지 마찰로 노조는 20일 전면파업에 들어 간다.

세탁노동자들은 병원측이 '세탁업무를 외주로 넘기지 않고 유일산업과 계속 계약을 맺고 노동자들의 고용승계도 보장하며, 용역단가 8%를 인상한다'는 안을 제시해 19일 오전 오후 두차례에 걸쳐 3자교섭을 시도했지만 용역회사 유일산업의 이견으로 교섭이 결렬됐다.

유일산업이 전체 용역단가 중 세제 등 물류비용을 턱없이 높게 잡아 임금인상안 폭을 최소로 줄였기 때문. 그리고 유일산업이 노조 측의 도급계약서의 실내용을 공개하라는 요청과 근로조건 개선안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20일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것이다.

지난 18일에는 오전 부분파업투쟁 중인 세탁노동자들이 병원측이 관리인 10여명을 동원해 수술복과 시트 등의 세탁물이 시급히 세탁되어야 된다는 이유로 외부 세탁업체에 빨래를 가져가려하자 이를 저지하려다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노동관계법 43조에 따르면 "합법적인 파업에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것은 부당노동행위"이다.

세탁노동자들은 20일 전면파업에 들어가는 대신 병원세탁물의 급한 일부분은 세탁해 공급하며 병원업무에 중대한 차질을 주지 않고 파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20일 함께 전면파업을 시작하는 환경미화 노동자들은 재정운용 비리 의혹과 노사간의 대화를 받아들이지 않는 용역회사 두승산업을 '악덕용역업체'로 규정하고, 계약해지 철회와 근로조건 개선안을 계속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승산업과의 교섭은 다음주 쯤에나 이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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