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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가 2003년 청소용역업체와의 계약에서 청소용역 노동자에게 지급해야 할 임금과 수당의 최저선을 정해 눈길을 끌고있다.

학교측은 용역업체와의 계약서의 내용에 '최저임금 514,150원을 받고 있는 청소용역 노동자들에게 임금 63만 5천원과 상여금 100%, 연차, 월차, 생리수당, 퇴직금 지급'을 명시했다.

이에 따라 용역업체(아이비에스 인더스토리)는 계약을 준수할 의무가 부여됐으며, 청소용역노동자들은 낮은 용역단가를 이유로 임금인상을 거부당하는 일도 피하고, 용억업체가 중간에서 노동자의 몫을 가져가 실제로는 낮은 임금을 받는 경우도 피할 수 있게 됐다.

전북대 측의 이번 조처는 그간 전북지역 일반노동조합과 용역노동자들이 계속적으로 대학 본부에 요구했던 내용으로, 원청인 전북대학교가 청소용역 노동자들의 최소한의 임금을 보장할 수 있도록 취한 것이서 앞으로 다른 사업장에도 미칠 영향이 크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이다.

전북지역 일반노동조합은 "궁극적으로는 비정규직 자체가 철폐되어야 하나,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며 전북대의 조치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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