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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경제 [사진] 전북지역 해고자들이 준비한 연말 투쟁문화제

"2018년 지지치 않고 투쟁하겠다"

문주현( jbchamsori@gmail.com) 2017.12.29 20:29

전북해고자협의회가 29일 전주시청 옆 도로에서 투쟁문화제를 열었다.

전주시청 옆 도로에서는 전주시 환경미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부당해고 복직투쟁을 하며 만든 농성장과 전액관리제 쟁취를 위해 고공농성을 117일째 벌이고 있는 김재주 씨를 지지하는 농성장이 함께 있는 곳이다.

이날 투쟁문화제에는 전북지역에서 해고되어 투쟁을 벌이고 있는 노동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전북고속에서 민주노조 운동을 벌이다 해고되어 8년째 복직 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정홍근씨와 전주시 환경미화 비정규직 노동자들, 임실에서 촉탁직으로 근무하다 해고된 버스노동자 이병무씨, 한국지엠 군산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문화제 내내 자리를 지키며 함께 투쟁 결의를 모았다.

정홍근 전북해고자협의회 소집권자는 “전북지역 해고 노동자들은 수십년동안 이곳에서 여당 노릇을 해 온 민주당이 길거리로 내몬 것”이라면서 “노조 할 권리를 찾고자 투쟁을 했으나 지역의 잘못된 행정으로 해고자가 된 이 현실을 이겨내기 위해 당당하게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모았다.

해고자들은 문화제 말미에 투쟁결의문을 낭독했다.

“2017년은 노동자⦁민중 스스로의 힘으로 국가권력 수장을 끌어내린 역사적인 해로 기록될 것이다. 하지만 그 역사를 직접 써내려간 주체였던 노동자⦁민중의 역사에도 유의미한 기록으로 이어질 전망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중략> 전북해고자협의회는 민주당이 쌓아놓은 노동적폐와 정경유착에 맞서 싸웠다. 민주당이 만든 비정규직법과 싸웠으며, 민주당이 만든 복수노조 창구단일화 법과 싸웠다. 노조 할 권리를 위해 싸웠으며, 노동자로서의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싸웠다. 해고라는 무자비한 사회적 살인에 맞서 죽지 않고 살기 위해 싸웠다. <중략> 헌법이 보장한 노동기본권을 행사한 것이 해고의 이유가 되어선 안 되며, 모든 노동자들이 노동기본권을 보장받아도 된다는 선례를 만들어 갈 것이다. 2018년은 현장으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지치지 않고 투쟁해 나갈 것을 동지들 앞에 결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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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해고자협의회와 함께하는 투쟁문화제는 117일동안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택시노동자 김재주씨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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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해고자들이 이날 문화제에서 투쟁 율동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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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전북지역 노동자들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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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재주 택시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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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째 복직 투쟁을 벌이고 있는 전주 청소미화 비정규직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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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가수 박준씨가 이날 문화제에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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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주씨에게 문화제 투쟁결의문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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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결의문을 낭독하는 김재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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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결의문을 읽고 있는 택시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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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주씨가 지켜보는 가운데 투쟁문화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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