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

노동/경제 전주MBC 노조, "언론 적폐 경영진 퇴진 총파업 함께한다"

29일까지 총파업 찬반투표...성사되면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현업 지원 거부

문주현( jbchamsori@gmail.com) 2017.08.24 15:18

전국언론노조 MBC본부가 공정방송 회복과 언론 적폐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간 가운데, 지역 MBC지부들도 총파업 투쟁에 함께할 전망이다.

537aa83d3bf0a5e1b4a711faf1d803ff.jpg

MBC노조 전주지부는 23일 총회를 열고 총파업 찬반 투표를 비롯하여 파업 투쟁 전 과정에 적극 동참한다는 내용의 결의를 모았다. 전주지부는 “총파업 찬반 투표를 통해 총파업이 성사가 된다면 파업 기간 일체의 현업 지원을 거부하는 강도 높은 투쟁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차원 전주지부장은 “역대 어떤 파업보다 강력한 투쟁을 결의했다”면서 “미리 계약된 행사나 공연, 프로그램 등은 그동안 약속한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논리로 (사측이) 조합원을 업무에 복귀시키던 관행이 있었는데 이를 답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파업이 예상대로 성사가 되면, 노조는 당장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 대한 지원을 거부할 방침이다.

24일부터 시작되는 총파업 찬반 투표는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찬반 투표 결과 총파업이 성사가 되면 9월 1일 총파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김장겸 MBC 사장이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불법적이고 폭압적인 방식에 밀려 퇴진하는 일을 없을 것”이라며 배수의 진을 친 상황에서 총파업은 5년 전 파업보다 더욱 격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지부장은 “이번 파업 투쟁은 다시 공영방송 MBC를 지켜내는 힘으로 문신처럼 선명하게 각인될 것이고 회자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가장 강력하고 전면적인 파업으로 방송독립과 언론자유 투쟁사에 획을 긋는 투쟁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