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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경제 "최저임금 1만원 즉각 인상, 불평등 적폐 청산의 첫 걸음"

전북지역 노동단체, 최저임금 스마일-만원 운동본부 결성

문주현( jbchamsori@gmail.com) 2017.04.04 17:29

“우리의 19대 대선 후보는 ‘최저임금 1만원’이다”

전북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최저임금 1만원 즉각 인상을 요구하는 국민적 운동을 선언했다.

4일 오전 민주노총 전북본부, 전북여성노동자회 등 전북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은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지금, 최저임금 스마일-만원 운동본부’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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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최저임금 1만원 즉각 인상을 요구하며 '지금, 최저임금 스마일-만원 운동본부'를 만들었다.

스마일만원 운동본부는 “박근혜를 퇴진 시킨 촛불의 가장 큰 개혁 과제는 불평등과 사회양극화였다”면서 “이러한 적폐를 청산하기 위한 출발점은 비현실적인 최저임금의 현실화”라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일부 대선후보들이 최저임금 1만원 단계적 인상을 공약을 제시한 것에 대해 ‘즉각 인상’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운동본부는 “최저임금 1만원은 월 209만원으로 양대노총(민주노총, 한국노총)이 발표한 1인 단신가구 표준생계비 정도 수준”이라면서 “4인 가구의 표준생계비가 월 500원 정도로 209만원은 그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며 결코 부담스러운 금액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계소득은 해마다 줄고 있는 상황에서 가계 부채가 약 1400조에 육박할 정도로 불평등이 고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요하다는 뜻도 밝혔다.

“낮은 최저임금과 비정규직 일자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자영업으로 내몰리고 그 기회를 틈타 유통마진과 높은 임대료로 부를 축적하는 부익부 빈익빈의 냉혹한 사회가 현재 한국사회다.

최저임금이 오르면 자영업자들은 어떻게 하냐고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하는 기업의 논리는 자영업 하는 부모와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자식에게 빈곤의 책임을 떠넘기는 꼴이다.”

이들은 최저임금 현실화는 하청에서 하청으로 이어지는 구조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공정 거래 등의 문제 개선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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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스마일만원 운동본부는 최저임금 1만원 즉각 인상 인증샷 찍기 운동도 진행한다.

한편, 스마일만원 운동본부는 전북대와 전주 객사와 영화의 거리, 한옥마을 등에서 매주 목요일마다 최저임금 1만원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또한, 최저임금 즉각 1만원 인상을 요구하는 ‘스마일-만원’ 1만인 선언 운동의 뜻으로 인증샷 찍기 운동도 진행한다.

2018년 최저임금이 결정되는 6월 말에서 7월 초에는 대대적인 최저임금 페스티벌도 기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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