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

교육 지역 인재 전형 싹쓸이하는 상산고

전국 자사고가 지역 인재로 둔갑해

황의선( icomn@icomn.net) 2019.08.08 10:00

전북지역 지역 인재 전형으로 의약학 계열과 교대 그리고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는 한해 372명 중 대부분을 상산고 출신 학생들이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 인재 전형을 손봐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상산고가 한해 의약학 계열에 275명을 합격 시켰다는 홍보를 할 수 있었던 이면에는 허술한 지역인재 전형이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2008학년도 지역 소재 학교 6년 규정이 있었을 때는 53명을 의약학 계열에 입학시켰지만 고등학교 3년으로 완화된 2019학년도에는 276명으로 5배 넘는 성장을 한 것

2019-08-08 10;18;31.PNG

지역 인재 전형의 요건으로 중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우리 지역 소재 학교를 졸업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던 시절보다 고등학교만 전북 지역 소재로 규정이 바뀌면서 상산고의 의약학 계열 입학 약진이 시작된 것은 무늬만 지역인재인 전국 단위 모집 자사고인 상산고를 제대로 걸려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65285637_2485374164839996_4589851886458241024_n.jpg

전북 지역 학생들이 20%밖에 입학하지 못하고 그중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차지하는 전북 학생이 얼마나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매해 2~300여 명의 학생들이 의약학 법학 등 이른바 노른자 학과에 다른 지역 학생들이 우리 지역 인재 전형을 통해 들어 간다면 10년만 지나도 몇천 명의 숫자에 금방 도달한다는 점에서 큰 우려를 낳고 있다.

 

내년부터 부모 중 한쪽의 주소가 3년간 전북이어야 한다는 규정을 첨가한다는 방침이지만 너무 쉽게 부정한 방법을 쓸 수 있다는 면에서 대책이라고 보기 힘들다.

 

지역 인재 전형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 좀 더 강력한 지역 인재 전형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지역민들의 여론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