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

정치/지방 “12·29 제주항공 참사의 진실을 밝혀주십시오”

유가족들, 김윤덕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앞두고 국회에서 기자회견 열어

관리자( jbchamsori@gmail.com) 2025.07.28 21:31

지난해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2216편 여객기 사고로 179명의 국민이 목숨을 잃은 지 200일이 넘었다. 그 슬픔과 아픔 속에서 살아가는 유가족들이 2025년 7월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피해자 지원 강화를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게 촉구했다.

기자회견은 조국혁신당 황운하 국회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주최로 진행되었으며, 사고 유가족들로 구성된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주관했다. 이들은 7월 29일 예정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장관 후보자에게 간절한 호소의 뜻을 전달하고자 국회를 찾았다.

유가족 “진상규명 빠진 특별법, 책임자 조사도 공정성 결여”

유가족협의회는 모두발언과 입장문 발표를 통해 “지난 6월 30일 공포·시행된 <12·29 여객기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에는 정작 사고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할 수 있는 진상조사 조항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조사는 국토교통부 소속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맡고 있으며, 유가족들은 “참사의 잠재적 책임 기관인 국토부 산하 위원회가 독립성 있게 사고를 조사할 수 없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유가족들은 “국토부가 구성한 **‘피해지원단’ 역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실질적 지원이 미비한 점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김윤덕 후보자에게 “취임 즉시 유가족과 직접 면담하라”

유가족들은 김윤덕 후보자에게 ▲취임 직후 유가족들과 직접 만나 의견을 경청할 것 ▲참사 진상규명과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에 나설 것 ▲지원단의 기능을 강화하여 실질적인 피해 회복 방안을 마련할 것 등을 요구했다.

특히 유가족협의회 대표 김유진 씨는 입장문을 통해 “지금까지도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고, 정부는 유가족의 아픔을 공감하려 하지 않았다”며 “진정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더는 외면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국회 관계자 및 시민사회도 한목소리

이날 기자회견에는 황운하 의원 외에도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12.29 여객기참사 국회 특별위원회), 유해정 우리함께 센터장, 황필규 공익인권법재단공감 변호사,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상임활동가 등도 함께 참석해 유가족들의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황운하 의원은 “진상규명 없는 특별법은 껍데기에 불과하다”며, “국토부가 이 사건을 실질적으로 책임지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가족협의회는 김윤덕 장관 후보자에게 공식 면담을 요청하고,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유가족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각 정당과 국회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