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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방 [사람과사람]17대총선 당선자 인터뷰

편집팀( 1) 2004.04.19 18:30 추천:1

[사람과사람 4월 21일 방송]사람과사람에서는 민주당 한화갑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민주당의 총선결과에 대한 평가, 향후 전망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그리고 김제완주지역 열린우리당 최규성 당선자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이 인터뷰에서 최규성 당선자는 김제공항은 경제성을 이유로 반대의 입장을 고수했으며, 부안 방폐장은, 안전성은 문제가 없지만 주민들이 반대하기 때문에 강행하려 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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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물
민주당 한화갑 비상대책위원장


민주당이 한화갑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당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화갑 위원장은 <국민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며, 뼈를 깎는 아픔과 반성을 통해서 앞으로 민주당이 책임있는 정책 정당으로 거듭 태어날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합치기로 했으며 당 쇄신을 추진해나갈것이라는 입장은 밝힌바 있는데요. 오늘 이시간은 민주당 전 대표이자 비상대책위원장인 한화갑의원을 연결해 얘기나눠보겠습니다

진행자 : 먼저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어려운 여건속에서 승리하셨는데,50년 전통을 가진 정통정당인 민주당이 거의 무너져버린 것으로 인해 기쁨보다는 아픔이 더 클 것 같습니다,
한화갑 :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진행자 : 민주당 후보이기전에 민주당 당대표를 지내신 분으로서 이번 총선 결과가 야속하게 느껴질수도 있을 것 같은데 4.15총선 결과! 어떻게 평가하는지요.
한화갑 :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는 것이고, 전통적인 지지자들에 대해 원망스러움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1차적인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경험을 토대로 백지위에 새그림을 그려서 지지자들이 다시 모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진행자 : 17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참패를 면치 못했습니다. 광주, 전남, 전북 등 호남지역 총 31개 지역구에서 열린우리당은 광주 7개 지역구와 전북 11개 지역구를 '싹쓸이'했습니다. 다만 전남지역 13개 지역구 중에서 민주당은 5곳에서 당선됐습니다. 광주,전남,전북지역에서의 총선패배원인!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한화갑 : 제가 오늘 전북에서 출마햇던 분을 만났더니 탄핵역풍을 얘기하더라고요. 그러나 저는 패배의 원인을 민주당 자신에게서 찾습니다. 우선 총선을 앞두고 후보등록 직전까지 분열상을 보여줘습니다. 마치 민주호가 침몰하고 있는데 그 안에서 선장실 키를 차지하려는 싸움만 함으로써, 구명보트를 보내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리고 각 정당이 지역성 탈피를 말했지만, 지역성을 대표하는 인물이 총선을 리드했어요. 박근혜, 정동영 씨 등. 그런데 민주당이 지역성을 대표하는 인물이 없었지요. 이런 요소가 민주당의 패인이라고 봅니다. 다음 주에 입후보했던 분들과 모여서 총선을 둘러보는 정책토론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거기에서 정확한 분석이 나올 것입니다.

진행자 : 민주당의 마지막 보루였던 개혁공천이 무산될 때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하는 것을 봤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정통파와 구당모임 등이 민주당을 망쳐왔다는 지적도 하는데 민주당 정통파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분권형 대통령제를 통한 권력분점에 대한 욕심이 들어 있었고 이런 것이 분당에 대한 서운함과 배신감과 맞물려 돌아가면서 결국 권력을 분점하기 위한 한나라당과 공조를 하게 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한화갑 : 그런 분석이 타당성이 있어보이지만, 단정지을 수는 없고요. 단지 그 과정에서 한나라당과 공조한 것도 전통적인 지지자를 도망가게 한 원인이 된 것은 분명합니다.

진행자 : 총선에서 승리한 열린우리당은 당과 국회쪽의 주요 포스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고 원내과반 제1당에서 하루 아침에 제2당으로 위상이 변화된 한나라당은 그동안 몸집줄이기에 여념이 없구요. 민주당은 현재의 당명인 '새천년민주당' 대신 새로운 당명을 당원과 네티즌들의 공모를 통해 선정하기로 하는등 저마다 움직임이 분주한 것 같습니다. 향후 정국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한화갑 : 정국은 88년 총선 이후 처음으로 여대야소 정국이 돌아와습니다. 그래서 여당이 정국을 민주적으로 운영하면 화합과 상생의 정치가 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마찰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국회는 여당이 절대 다수일 때 국회에서 파행이 왔습니다. 독주 때문에 그런거죠. 아직 출범은 안했지만 17대 국회의 향방은 여당이 타산지석으로 받아들여서 책임있게 운영해야 할 것입니다.

진행자 : 자민련 김종필총재가 지난 19일 43년간의 정치할동을 접고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겉으로 볼 때 3김 시대가 끝이 남셈인데요. 3김이 물러난 한국정치 어떤 변화가 올것으로 보십니까?
한화갑 : 엄청난 변화가 온 것이죠. 3김이 자진해서 물러난 것이 아니라, 두명은 대통령 직 수행 후 물러난 거고, 한분은 총선 패배한 후 물러났는데, 죄송한 표현이지만 이 한분은 변화를 예측하지 못한 것 아닙니까? 앞으로 이 변화의 흐름을 감지하고 대처하는 정치인은 발전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자연도태되는 교훈을 남긴 것입니다.

진행자 : 어제 고려대 최장집교수가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이 개혁정치를 추진해나갈 가능성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그리고 정치개혁 대안으로 민주노동당의 역할론을 강조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화갑 : 큰 의의를 두지 않습니다. 다만 노동자 당의 원내진출은 한국역사상 처음있는 일이죠. 다반 유럽의 사례를 보면 우리는 100년을 뒤진거예요. 영국에서는 제 3의 길을 얘기하며 집권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민주노동당이 내건 노동자, 농민, 서민을 위한 정체성은 민주당의 정체성입니다. 우리의 정체성을 승낙도 없이 빌려간 거죠. 민주노동당의 역할이 따로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진행자 : 민주당은 9석의 미니정당으로 17대 국회를 맞게 됐습니다. 민주당의 활로와 미래에 대해 염려하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민주당을 회생시키기위해서는 향후 진로를 어떻게 설정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한화갑 : 프로그램 마련중인데요. 우선 당사가 여당집권 당시의 당사를 쓰고 있는데, 조촐한 당사로 이사갈려고 하고요. 중앙당을 없애려고 했지만, 그건 힘들어서 축소하고, 당직자도 아웃소싱할 예정입니다. 중앙당 슬림화를 꾀하고, 국회의원 방이 당 집행부 사무실이 되겠죠. 그리고 전자정당을 표방했기 때문에 그걸 활용하는 방안을 택해야겠고요. 정책면에서는 민주당의 기본노선을 그대로 이어가고 과거 5년동안의 집권 경험을 살리는 여러 민생경제에 주안점을 둔 활동을 펼칠 겁니다. 그리고 이번 총선에서 시민단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민주당이 가장 개혁적이라는 평가를 했습니다.

진행자 : 민주당 김효석 당선자 사견임을 전제로 "독자생존의 희망이 없을 경우 다른 당과의 통합을 생각해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열린 우리당은 민주당 당선자의 입당이나 통합에 대해 아직까진 부정적인 것 같습니다. 민주당 독자생존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지.
한화갑 : 그건 김효석 의원 개인의 생각이고, 저는 끝까지 독자생존할 껍니다. 우리가 독재시절에도 끝까지 소신을 지키고 희망을 갖고 살아간 적이 있습니다. 주어진 조건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연구를 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 민주당의 활로모색과 관련해 당 선대위원장을 지낸 추미애의원의 역할은 앞으로 어떠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한화갑 : 추 의원은 과거에도 앞으로도 많은 역할을 할 것이고, 구체적인 역할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 민주노동당이 열린 우리당과 한나라당에게 원내교섭단체 허용을 촉구하고 있는데요?
한화갑 : 우리가 과거 여당일때도 그것을 주장해습니다. 그런데 한나라당이 반대해서 하지 못했습니다. 그 주장은 유효합니다.

진행자 : 민주당 패배의 결정적 요인 중 하나인 대통령 탄핵에 대해 현재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한화갑 : 탄핵문제는 총선 이후 개별적으로 정치적 해결을 찾자는 개인적인 의견도 있는데, 이미 헌재에 맡겨진 것이기 때문에 기다려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개인 의견을 전제로 누구나 자유롭게 탄핵문제를 얘기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당론은 변함없습니다. 저 개인으로도 헌재의 결론을 기다려야 된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이 탄핵되리라 생각한 사람은 몇이나 있겠어요? 허허허...

진행자 : 우리 나라의 대표적 보수 논객 조갑제 <월간조선> 사장은 이번 선거는 탄핵 찬반을 놓고 한 국민투표가 아니기 때문에 총선 의석수를 가지고 탄핵 찬반을 유추해 보는 것은 어디까지나 추정이고 해석에 불과하다"며 "총선 민의는 탄핵 반대가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 사장은 특히,"이번 선거가 어용 텔레비전의 선동적 야당 공격과 어용 단체들의 불법시위에 의하여 일종의 공포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치러졌다"고 규정하고 "오도된 여론의 비중을 산입한다면 오히려 민의는 탄핵 지지였다고 보는 것이 더 논리적일 것 같다"고 말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화갑 : 탄핵문제에 있어서 경상도와 전라도는 생각이 다릅니다. 경상도쪽은 탄핵문제에 대해서 아주 조용합니다. 탄핵이 안되면 보복을 할텐데, 어떻게 참느냐는 극단적인 발언을 하는 사람도 있어습니다. 그런데 호남에서만 역풍이 불고 있는 겁니다. 저는, 여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했지만 득표율로보면 야당의 합계가 더 많습니다. 이건 각자가 자기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하는 거죠.

진행자 : 이라크 파병문제가 다시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라크 파병 재검토를 총선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제3당인 민주노동당은 파병 철회를 당론으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추가파병 방침을 계속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일각에서는 파병철회를 통해서 한미관계를 '창조적 균형'의 기회로 삼자는 주장도 합니다. 이라크 파병문제 어떻게 처리해야할까요
한화갑 : 이라크 파병은 지난번 국회 통과시에도 민주당 당론은 반대였습니다. 저도 유세를 통해서 신중히 재검토해보자는 안을 낸적이 있습니다. 정부 입장에서는 대미관계 때문에 파병철회는 힘들겠지만, 결국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야죠. 이라크에 파병된 서희, 제마부대는 재건부대이기 때문에 잘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영역을 넓혀가면 파병의 효과도 넓힐 수 있고 이라크 국민들로부터도 환영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봅니다.

진행자 : 한 의원께서는 총선전에 검찰수사에 불응하면서 책임질 부분은 회피하지 않고 책임지겠지만 자신에 대한 검찰수사가 '불공정수사'요 "보복 표적수사"라며 검찰수사의 형평성과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한바 있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총선이 끝나자 다시 소환을 하려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대응하시겠습니까
한화갑 : 과거와 변함이 없습니다. 노 대통령도 법을 어겼다, 자료를 파기했다고 했고, 정동영 의장도 법정한도를 초과해서 썼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제 경우만 갖고 수사를 하는 것은 표적수사입니다. 노 대통령과 정 의장의 조사를 할 때 함께 한다고 유보를 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총선 전과 후에 입장이 달라지는 것은 안되는 거죠.


진행자 : 총선전에 한의원께서는 열린우리당 인사가 입당 종용했다고 했었는데, 이제 밝혀줄수 있겠는지요?
한화갑 : 후후... 그 때 몇분 얘기했는데, 그냥 지나갑시다.

진행자 : 끝으로 도민들에게 당부말씀 해주시죠?
한화갑 : 도민의 결정이니 총선결과를 겸허히 수용합니다. 그러나 우리를 지지했던 분이 하루 아침에 달라진 것은 야속함을 느낍니다. 민주당이 이룩한 성과가 있는데, 열린우리당을 지지함으로써 대통령을 따라가는 투표를 했는데, 지역의 전통적인 정서를 대변할 세력을 지지안해주면 누가 대변해줄 수 있겠습니까...



전북지역 당선자와의 인터뷰 8)
김제 완주 열린우리당 최규성 당선자


생방송 사람과 사람은 17대 총선 당선자 릴레이 인터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김제 완주 선거구 열린 우리당 최규성 당선자와의 인터뷰를 마련합니다.

진행자 : 총선 당선자들께 첫 번째 묻는 질문이 당선 소감이었습니다. 최규성 당선자의 당선 소감...
최규성 : 대단히 기쁩니다. 저와 제 처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김제 시민, 완주 군민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열과 성을 다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진행자 : 축하인사는 부인 이경숙 당선자와 최 당선자 중에 누가 더?
최규성 : 제가 좀 더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제 처는 비례대표 5번이 확정됐을 때 이미 인사를 받은 것 같고요.

진행자 :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대표는 '생방송 사람과 사람'과의 인터뷰에서, 아침에 눈을 떠보니 세상이 바뀌었더라 이런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최 당선자는 당선 이전과 이후의 삶,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까?
최규성 : 열린우리당이 이번에 승리할 꺼라고 확신했습니다. 개혁을 원하고 국민이 주인되는 세상으로 변하면서, 많은 국민이 깨어 있습니다. 깨끗한 선거는 열린우리당의 정책이기 때문에 확실히 지지받을 거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저는 호남 출신으로 분당할 때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러나 개혁을 민주당 분들이 반대했고, 당을 나눴는데, 이제 확신했습니다.

진행자 : 주변의 변화는?
최규성 : 당선자가 되고 인사를 하고 다녀보니, 갑자기 높아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 벽파제에 갔는데, 강현욱 도지사님 다음으로 저를 소개하더라고요.

진행자 : 유권자들의 바램은 너무 높아져서 아래를 보지 못하는 상황이 안되길 바라는데요.
최규성 : 제가 당선인사를 다니면서도, 처음처럼 마음을 가지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 지역 유권자들의 요구, 어떤 것들이 있었습니까?
최규성 : 싸움을 하지말라든가, 김제완주 똑같이 대해달라는 얘기, 어려우니까 잘살게 해달라, 그런 요구들이 많았습니다.

진행자 : 국회의원들이 선거 때는 지역구에서 살지만, 선거가 끝나고 나면 아무래도 지역 일을 챙기는데 소홀하다.. 이런 비판을 받을때도 있습니다. 최 당선자는 지역 유권자의 유대, 만남, 어떻게 유지하시겠습니까?
최규성 : 지역유권자와 대화의 장을 꼭 마련해야 합니다. 제도적으로 확립하려고 합니다. 김제 완주 두 개의 지역구를 대표하게 됐는데, 예를 들어 한달에 한번씩 당원들과 산행을 다니려고 합니다. 그리고 당원의 날을 해서, 그 날은 모든 당원이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려고 합니다.

진행자 : 일반 유권자는?
최규성 : 열린우리당은 누구나 당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당원이 되고, 적은 돈인 2천원으로 당비를 내고, 당원이 주인이 되는 당을 만들려고 합니다.

진행자 : 최규성 의원을 만날려면 당비 2천원을 내고, 당원이 되라는 말씀이신가요? 그만큼 당이 열려있다는 의미일텐데요. 김제 완주 선거구도 전북 지역에서는 상당히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던 지역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50% 넘게 지지를 받으면서 무난히 당선됐는데, 선거 운동 기간 중 어떤 일이 가장 힘들었는지?
최규성 : 대중을 직접적으로 만나는 건 즐거웠고 어렵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 무소속 이건식 후보, 민주당 오홍근 후보와는 선거 끝난 후 만나봤습니까?
최규성 :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만나보려고 합니다. 이건식 선배님은 축하전화가 왔었고, 오홍근 선배님은 아직 전화가 오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 최 당선자는 이른바 재야 운동권 출신입니다.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는데, 자신을 포함해서 재야 운동권 출신의 제도권 정치 진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최규성 : 대단히 긍정적으로 봅니다. 재야운동권 출신은 대체로 사명감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이 각기 전문성을 갖고 일하게 되면, 항시 대중과 민중을 위해 일하리라 생각합니다.

진행자 : 그런데, 국회의원이라는 자리는 개인의 능력과 전문성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재야 운동권 인사의 경우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습니다. 어떻게 전문성을 키우겠습니까?
최규성 : 저는 나름대로 무역업에 종사해왔고,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낙후된 지역발전에도 기여하고, 세계각국을 다녀본 경험을 갖고 역할을 해보겠습니다.

진행자 : 국회 상임위 가운데,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은지?
최규성 : 저는 일단 산자위에서 활동하고 싶습니다.

진행자 : 김제 공항 건설에 대한 찬반 논란도 뜨겁습니다. 최 후보는 김제 공항 건설을 반대하셨는데, 지금도 같습니까?
최규성 : 그렇습니다. 혐오시설이어서 반대하는 것은 아니고, 항공수요가 없을거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수요가 많이 있다면 재검토하겠는데요. 충분히 검토하고 동의를 얻는다면 당 내부 정책도 바뀔 겁니다.

진행자 : 그런데 열린 우리당 내부에서는 김제공항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당선자도 있습니다. 어떻게 조율하겠습니까?
최규성 : 공항문제는 국가적 문제입니다. 공항이 전북에 있느냐, 광주에 있느냐의 문제는 부차적인 겁니다. 필요하게 되면 새만금 국제공항도 있을 수 있고요.

진행자 : 그리고 부안 방폐장과 관련해서는 다소 입장이 바뀐 것으로 압니다. 어떻습니까?
최규성 : 입장이 바뀐게 아닙니다. 방폐장은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고 국가적을 필요한 시설입니다. 다만 주민들이 반대하면 안되는 겁니다. 부안 방폐장은 주민 70%가 투표해 다수가 반대를 했습니다. 예전에도 제 입장을 밝혔는데, 뒷부분이 설명이 안된 것 같습니다.

진행자 :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어떻게 풀어야 할 것인가가 정치권 최대 이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