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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요약>민주당, 열린우리당, 민주노동당의 세 후보가 참석한 전주 덕진구 초청토론회는 선거운동 중반에 접어들면서 미디어선거 풍토에 한결 능숙해지고 여유있어진 후보자들의 토론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첫번째 공통질의였던 각당의 공천과정의 문제점을 짚는 자리에서는 패널들의 집중질의로 팽팽한 긴장감을 보이기도 했다.

민주당 이상휘 후보의 경우 전화여론조사로 경선에서 공천이 됐지만 경선경쟁자들의 이의제기 등 잡음이 있었던 상황에 대한 질의와 해명이 있었고, 열린우리당 채수찬 후보의 경우에는 정동영 당의장의 지역구 이전 후 갑작스럽게 공천이 된 것에 대해, 당 정책공약과의 이질성이 제기 됐으며, 미국에 오래 거주한 것에 대해 지역 후보로서의 자질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당원직선방식의 경선을 치른 민주노동당 염경석 후보의 경우에는 조금 더 확대된 국민참여 방법이 가능했기 않았는가 질문이 던져졌다.

당내 공천과정의 문제점 검토 외에도 지역발전 전략으로서 외자유치전략과 내재적 발전전략을 각각 내세우는 후보들의 정견을 묻는 시간이 있었고, 지역현안문제 중 열린우리당의 김제공항 문제에 대해 후보마다 입장이 다른 문제도 지적됐다.

또 민주당 후보에게는 최근 탄핵 문제와 관련해 추미애 의원이 사죄의 삼보일배까지 했지만, 사죄의 내용이 무엇이냐는 질문이 이날 토론회에서도 제기됐다. 민주노동당의 경우 후보자들이 국회의원의 특권을 포기한다며 주장한 방침들에 대해 현실성을 묻는 질문들이 있었다.

후보자 상호토론시간에는 때아닌 색깔논쟁이 가볍게 빚어지기도 했다. 이 논쟁은 국민윤리교육에서 북한 바로알기 교육을 했다는 이상휘 후보가 '피바다, 꽃파는 처녀 등은 좋은 작품'이라고 표현한데 대해, 채수찬 후보가 '김일성 찬양의 내용을 어떻게 좋은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느냐'고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말,말,말

이상휘 -"사람은 겪어봐야 알겠더라고요"
대선당시 정몽준 후보를 도왔던 이상휘 후보가, 실제 정몽준씨가 옆에서 지켜보니 좋은 인물이 아니었다며 표현한 말.
"그 분들은 도가 튼 사람들이고요"
추미애 의원의 삼보일배와 휠체어를 탄 전주 등장에 대해 새만금 삼보일배를 한 문규현 신부 등은 멀쩡했다는 염경석 후보의 질문에 대한 답변.

채수찬 -"당선되지도 않았는데 의원직 내놓으라니요"
하구공사 연내착공발언에 대해 이상휘 후보가 공사가 착수되지 않으면, 의원직을 내놓으라고 제기한 것에 대한 답변.

염경석 -"부드러운 옆집 아저씨처럼 생기지 않았습니까"
노동운동한 사람들이 과격하고 투쟁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송기도 교수의 질문에 대한 답변.
"제가 당선권에 든 모양입니다. 제게도 질문해주고"
흔히 열린우리당<->민주당 후보간에 집중적인 질의답변이 오가는 후보자간 상호토론시간에 채수찬 후보에게 질문을 받고 한 말.

전주 덕진구 총선 후보자 초청 토론회

일 시 : 2004년 4월 7일 오후 4시
장 소 : 전주 시청 강당
주최주관 : CBS 전북방송, 새전북신문, 전북청년회의소(JC), 서전주 청년회의소(JC) 한빛전주방송, 케이블TV JBC 전북방송, 한빛 전주방송, 금강방송, 인터넷매체 열린전북 참소리

진 행 자 : 이재규 시사평론가
패 널 : 김승환 전북대 법학과 교수
송기도 전북대 정치학과 교수
박종훈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대표
최형재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후 보 자 : 새천년민주당 이상휘 후보
열린우리당 채수찬 후보
민주노동당 염경석 후보
동 영 상 : 핵심논쟁사항

패널 집중질의-열린우리당 채수찬 후보
패널 집중질의-민주당 이상휘 후보
패널 집중질의-민주노동당 염경석 후보
후보자간 상호토론


패널 집중질의-민주노동당 염경석 후보


후보자 기조연설

진행자 : 그럼 토론에 앞서 후보자 기조연설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상휘 : 어제 저는 추미애 의원을 전주를 방문했을 때 휠체어를 밀고 다니며 가깝게 지켜봤습니다. 그분은 전에 3일동안 전남도청에서 망월동 묘지까지 13km라는 먼 거리를 삼보일배를 하며 절을 5천 5백번 했다고 합니다. 산 자로부터는 자기 맘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죽은 영혼에게라도 마음을 구해야겠다는 심정으로 구도의 길을 걸었다고 합니다. 저는 옛날에는 그런 것이 이벤트나 쇼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것만이 아니고 정치에도 진실된 것이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민주당은 50년의 긴 역사를 갖고 평화민주세력을 대표하는 전통있는 정당입니다. 어찌됐건 분열이 됐고 위기에 처했는데요.(시간초과)

▲열린우리당 채수찬 후보
채수찬 : 고등학교 다닐 때는 인구가 250만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2백만이 채 안됩니다. 그리고 우리 소득이 1만불도 안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북에서 경제의 새로운 희망의 싹을 보고 있습니다. 낙후된 지역이 산업변화에 따라 발전되는 경우가 외국에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선진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고도기술산업과 문화산업이 발전돼야 하고, 전북은 좋은 문화유산과 양질의 노동력을 갖고 있고, 한국의 희망을 전북에서 일궈나가겠습니다.

염경석 : 요즘 살림살이 어떻습니까? 수많은 서민들을 만나면 한결같이 못살겠다, 힘들겠다고 하고, 하루하루 살기가 버겁다고 합니다. 통계상으로 하루 36명의 서민들이 생활고를 비관하며 자살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서민들을 살기 어려운데, 정치권은 오로지 자신의 밥그릇 챙기는 데 혈안이 돼 있습니다. 민생외면에 정쟁만 일삼는 국회는 필요없습니다. 누가 이토록 망쳐놓고 서민들을 고통으로 몰아넣고 있습니까? 이제 17대 총선에서 부패정치인을 심판하고, 서민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는 정치세력인 민주노동당과 함께 희망을 만들어갑시다.


공통질문 1. 경선과정과 공천의 문제점

진행자 : 후보들 가운데는 새로운 선거법의 통과시점을 악용해 경선에 불복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 선거법 취지와 정신에 반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경선 도중에 결과가 불리하다고 판단, 도중 하차를 하고 무소속을 출마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때문에 각당의 공천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주의깊게 지켜본 유권자들은 오는 4월 15일 선거에서 후보를 선택할 때 반영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자신의 공천과정에서 어떤 문제점이 있었고 개선돼야 할 사안이 있었다면 그것이 무엇이었는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이상휘 : 민주당은 여론조사를 통해 했습니다. 저는 첫 번째로 통과했고, 2등과 9.7% 차이가 났기 때문에 중앙당에서 공천결정을 했고,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채수찬 : 저는 중앙당에서 영입된 경우이고, 그 사정은 잘 알 것입니다. 탄핵정국에서 우리가 소수의 설움을 겪었고, 민주화세력이 의회다수당 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정동영 의장이 전국구 후순위를 택함에 따라, 제가 덕진구에 왔습니다. 진작에 왔다면 서민여론 수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고요. 당선된 이후에라도 주민말씀 잘 수렴하도록 하겠습니다.

염경석 : 공천과정은 할 말이 많습니다. 민주노동당은 공천잡음이 전혀 없고, 있을 수 없습니다. 진성당원들이 직접 후보를 선출하기 때문입니다. 당비를 내는 당원이 선거와 피선거권을 갖는 당내 민주주의가 확실한 정당입니다. 다른 당들은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이 없습니다. 채수찬 후보를 보면 정동영 의장이 덕진구 공천을 받겠다고 하다가, 불과 이틀만에 중앙에서 밀실낙하산공천을 했습니다. 민주당의 경우에는, 여론조사 서로 신뢰할 수 없다고 후보들간에 불복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경선과정과 공천에 관한 패널 보충질의

채수찬 후보 : 정의장의 지역구 이전과 채 후보의 갑작스런 공천

최형재 : 선거전에 지역의 정치관심사는 정동영 의장의 지역구이전 논란이었습니다. 정 의장이 비례대표 출마를 결심하면서, 채수찬 후보가 덕진선거구로 공천됐습니다. 정 의장이 지구당과 지역 구민들의 공론화 과정을 거치치 않아서 지역주민의 의사를 무시했다는 비판이 있고요. 또 공약에 보면 보스와 지역주의에 기반하는 것을 바꾸겠다는 것도 있는데, 정동영 의장에 의해 공천을 받고 수락하는 일이 있다면, 어떻게 이 공약을 지킬 수 있을지요.

채수찬 : 영입제의를 받았을때 고민했습니다. 원래 정치를 멀리하는 집안전통도 있고, 또 외국 대학 학자 취임제안을 받은 것도 있었고. 그런데 정 의장이 제안했을 때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차원이 아니라 나라가 어려울 때 도와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 들였습니다. 제가 IMF 때도 김대중 대통령을 도와준 적이 있고, 한미관계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노력했습니다. 지금 이 나라가 선진국이 되느냐 아니냐의 위기에 있기 때문에, 또 고향의 은혜에 보답할 기회이기 때문에 영입제의를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최형재 : 제 질문은 급작스런 공천 과정에 대한 비판을 질문했는데 다른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정동영 의장의 6, 70대 폄하 발언이 파문이 되고 있고, 심지어 경북 영주지역에서는 사퇴요구도 있었습니다. 또 정 의장이 어떤 실언을 할 지 두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정 의장의 발언과 리더십에 대한 평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채수찬 : 정 의장은 80이 넘은 노모를 모시고 있는 효자인데, 왜 그런 발언을 했는지 안타깝습니다. 앞으로는 노령화사회에 대비해야 하고, 개인적으로는 정년제 등이 점진적으로 폐지돼서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제가 당선되면 노인복지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번 발언에 대해서는 입이 10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사죄드립니다.

최형재 : 채 후보는 경제전문가임을 강조하고 있는데, 용산의 시티파크 분양에 이틀만에 9조원이 몰렸고, 2억에서 2억5천까지 프리미엄이 붙을 거라고 합니다. 또 얼마 전에는 타워팰리스에서 빈곤문제로 고통받는 이에 대한 굿판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건 한국사회의 빈부 격차 문제를 드러내는 건데요. 경제전문가로서 빈부격차의 문제 해결방안이 있습니까?

채수찬 : 구체적인 방안은 다 말할 수는 없고요. 큰 방향을 말씀드린다면, 저는 우리 사회가 효율적이고 품위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성장만을 앞세우면 안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돼야 합니다. 한가지 뿌듯한 것은 정치를 시작하고 재래시장을 다닐 때, 길거리에서 나물을 팔고 있는 할머니들을 만나 손을 꽉 잡을 때, 제가 이런 분들을 대변한다는 찡한 것이 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이분들을 위해 노력하려고 생각합니다.

박종훈 : 어쨌든 공천을 받게 됐는데, 만약 채수찬 후보가 당선된다면 이후 지방선거에서도 지명할 건지, 국민경선제를 채택할 건지 궁금합니다.

채수찬 : 당연히 경선을 거쳐야겠죠.

이상휘 후보 : 민주당 전화여론조사 경선 과정의 문제점

송기도 : 전화여론조사를 통해서 1등이 됐다고 하는데, 당시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은 여론조사 시기, 여론조사 대상수에 있어서 신뢰성이 떨어진다며 재심을 청구하기도 했습니다. 여론조사자 수가 260명밖에 안됐다고 하는데요. 이 후보는 이번 여론조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상휘 :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탄핵이 막 끝난 후였기 때문에 응답자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후보들 주장과는 다릅니다. 왜냐면 1천 1백개의 조사결과를 얻었는데, 그러려면 1만명 정도를 조사해야 합니다. 260개의 대답은 지지정당이 없다고 대답한 사람입니다. 리서치 기관에 750만원을 줬기 때문에 그 해당내용만 조사하지, 유효한 응답을 얻기 위해 계속 전화했다면 10만개 정도는 해야만 제대로 된 대답이 나올 것입니다. 어쨌건 여론조사기관에서 최선의 노력을 했고, 어차피 선거에 나서는 후보를 공천하는 여론조사임을 분명히 했기 때문에...

송기도 : 공직선거에 출마한 적 있습니까? 처음이시죠? 과거에 공천에 몇 번 도전하셨죠? 한 번 하셨군요. 최근에 정당이미지, 정책과 인물론으로 대비되는 것 같습니다. 이 후보는 스스로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어떤 점에서 적절하다고 보는지 말씀해주십시오.

이상휘 : 저는 학교에서 정치학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국회의원은 미국과 달리, 국정과 지방일을 동시에 해야 합니다. 저는 정치학을 전공하기 때문에 국회의원이 뭘해야 하는지 알고 있고, 지역발전연구소를 통해 꾸준히 연구해 와서 지역일을 잘 알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16대 국회에 실망을 가진 것은 도덕적 부패에 따른 것입니다. 앞으로는 도덕성도 중요하고 능력도 중요한데, 저는 잘못을 저지른 적도 없고 능력도 있습니다.

염경석 후보 : 당원 직선 경선방식과 재야운동출신 정치인의 귀족화 문제

김승환 : 당내 경선과정에 대해 당비를 낸 당원만이 후보자를 선출했다고 자랑하고 있는데, 한국의 정당사에서 이런 식으로 후보자를 선출한 것은 처음이지만, 폐쇄적으로만 선출할 것이 아니라, 기본은 당원으로 하되 국민들에게도 개방시키는 시스템을 갖추면 좋지 않았겠는가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개방형 당내선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염경석 : 저희는 원칙적으로 당내 경선, 당원 직선의 공천방식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진성당원입니다. 오로지 당비를 내는 당원들이 당을 유지하고 있고, 만약 개방형 경선제를 했을 때는 진성당원과 국민이 똑같이 투표를 함으로써 당원의 권리를 해치는 공천이 될 것입니다. 일반인의 심판은 선거과정에서 유권자의 심판을 받는 거고, 공천만큼은 당에서 책임지고 하는, 책임있는 공당의 모습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김승환 : 진보운동 혹은 좌파운동을 하는 사람들, 도덕성, 청렴성을 강도하던 사람들이 요직을 차지하게 되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귀족화가 돼서, 권력을 쫓는 노릇을 하는 추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염경석 : 새롭게 정치를 시작하는 저희도 힘듭니다. 서민들이 저희를 믿지 않습니다. 기존의 정치인들이 처음엔 다 잘하겠다고 표를 얻어서 국회의원이 되고 나면 서민은 없습니다. 오로지 당리당략만이 중심이 됩니다. 그래서 이번 총선을 거치면서 민주노동당 후보들이 서약을 했습니다. 국회의원이 갖고 있는 특권을 포기하겠다고요. 불체포 특권을 버리고, 세비 1천만원 받지 않고 1백 80만원만 받고, 나머지는 당에 반납해서 정책개발비로 사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종훈 : 지난 번 지방의회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이 전북지역에서 12%로 울산지역에 이어 많은 득표를 했습니다. 그 결과로 전북지역에서는 제 1야당이 될 수 있었는데, 그 이후 정당의 원외활동을 함으로서 책임을 다했다기 보다는, 선거에 앞서 후보 위주로 공천함으로써 지지도도 떨어지는 감이 있습니다. 지역의 표를 올바르게 엮는데 미숙하지 않았냐는 의견이 있는데요.

염경석 : 저희가 세련되지 못한 건 사실입니다. 기존 정당처럼 쌩 쇼를 하는 모습이 능하지 못합니다. 저희는 그간, 해왔던 것처럼 거리정치를 많이 했습니다. 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잘못한 것을 비판하고 함께 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특히 부안 핵폐기장 문제만큼은 도지부차원에서 함께 하면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활동했습니다. 기존 정당 중에 누가 했습니까? 저희만이 해왔습니다. 그것이 주민과 함께 하는 민생정치입니다.



공통질문 2. 지역발전방안에 대하여 (1)

진행자 : 전주지역과 전북발전 방안에 대해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이상휘 : 저는 민주당이 제시하는 만경강 시대를 여는데 일조하겠습니다. 전주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북부권 진출을 해야합니다. 그러려면 35사단을 이전해야하는데, 지금 방식과는 달리 국가예산을 갖고 이전해야 합니다. 그리고 새 고속전철이 개통하면, 새 역세권이 전주-익산 중간에 생겨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북부지역에 대기업과 외국자본들을 유치해서 투자가 되도록 산업단지를 육성해야합니다. 그리고 지방대학을 육성해서 좋은 인재 배출 노력하는 것이 지역 발전의 견인차입니다.

채수찬 : 우리 사회가 효율적이고 품위있는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고도기술산업과 문화산업이 발달돼야 합니다. 전주 덕진구는 고도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는 좋은 여건입니다. 35사단이 이전하면 그곳을 중심으로 고도기술 단지와 거래소 등의 시설이 들여와야 합니다. 북쪽은 광역으로 개발문제를 검토해야 합니다. 또 송천역을 좀 더 북부로 이전해야 합니다. 제가 당선되면 전주시와 협의해서 녹지공간이 확보되는 환경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염경석 : 전북지역이 여당지역이 된지 6년이 넘었지만,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발전 종합전략이 부재한 상태에서, 중앙에 떡하나 주기 식의 전략을 모색해 왔습니다. 지역균형개발의 시대를 맞는 전략이 있는 속에서 발전 계획들이 나와야 할 것입니다. 가장 먼저로는 내재적 발전전략이 필요합니다. 3+1 전략인데요. 전북지역을 세 개 권역으로 나누고, 전주를 중심에 두는 전략입니다. 북서부 권역에 자동차 기계산업으로, 서남부권역을 농업해양관관업으로, 동부산악권역을 농업임업 관광업으로 중심을 둬야 합니다. 그리고 지역평등교부세를 도입해야 합니다. 낙후지역에 대한 가중치를 둬서...


공통질문 3. 35사단 이전과 북부권 개발방안

진행자 : 전주시와 35사단이 35사단 이전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전주 북부권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35사단 이전에 따른 전주 북부권 개발방안과 이에 필요한 예산 확보방안에 대해서 말씀해주시죠?

채수찬 : 답변 드린 내용인데요. 전주 북부지역이 고도기술산업 중심지가 됐으면 좋겠고, 남부지역의 문화산업과 쌍벽을 이뤄서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 35사단 부지로는 부족한 감이 있으니까 광역개발을 검토해 봤으면 좋겠고요. 송천역을 북부쪽으로 이전해서 공간확보를 해야합니다.

염경석 : 전주 북부지역의 개발이 중요합니다. 우선 팔복동 공단지역을 리모델링해서 기계산업특화단지로 조성하고, 35사단 이전부지에는 행정타운과 주택단지, 생태공간을 조성하고, 시외버스터미널을 이전해야 합니다. 전주역은 외곽으로 이전해서 35사단 이전지역에 두면 행정타운을 이루고 새로운 도심을 만드는 겁니다.

▲민주당 이상휘 후보
이상휘 : 35사단 이전이 확정됐다고 하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35사단 이전, 아무것도 안이뤄졌습니다. 국방부의 합의 내용은 그저 150만평 하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저는 애초부터 전주시가 추진하는 이전 접근방법에 반대합니다. 전주시는 돈이 없습니다. 그런데 150만평 땅을 사주고 거기에 건물짓기에는 돈이 없습니다. 그러려면 땅이 고가로 팔려야 하고 아파트 업자밖에 살 수 없습니다. 제 추진방식은 어렵지만, 정동영 의장도 있고, 장영달 국방위원장도 있는데, 군사시설 이전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서 이전해야 합니다. 정말 거짓말 하고 있어요. 200만평달라고 하니까 겨우 110만평 준다고 해서 겨우 150만평으로 양보 합의했는데 이것도 억지로 한 것입니다. 이라크 파병하듯이...


전주 및 전북 발전방안에 관한 패널 보충질의

채수찬 후보 : 전주 발전에 적합한 인구수

김승환 : 전주시를 효율적이고 품위있는 사회, 과연 가능할까, 언제 가능할지가 문제가 되겠습니다. 전주시가 이런 사회로 발돋움하기에 가장 적합한 인구수는 얼마라 생각하십니까.

채수찬 : 전주에서는 100만 광역도시를 얘기하는데, 인구 수는 중요하지 않고 삶의 질이 향상돼야 합니다. 35사단 문제에서도 넓은 광역개발 필요하다고 했는데, 그 지역에 지식산업이 발전하려면 좋은 인재들이 와야 하고, 주거, 교육환경이 제대로 돼야 합니다. 거기에 외국어고, 과학고 등이 유치돼서 외국으로 유학가지 않아도 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면 인구가 자연히 늘어날 것입니다.

김승환 : 현재 60만을 유지해도 됩니까?

채수찬 : 발전하게 되면 자연히 늘겠죠.

김승환 : 100만 정도 까지도?

채수찬 : 숫자로 못박을 수는 없습니다.

김승환 : 1백만 됐을 때, 14개 시군중에 전주 빼놓은 다른 지역은 어떻게 합니까?

채수찬 : 현실성이 없다, 장밋빛이다는 표현은 그간 낙후된 것에 대한 감정이 많은 것 같고, 앞으로는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실천만 하면 계획들이 잘 돼있기 때문에 전북도 발전할 수 있어요. 다른 지역과 통합해서 인구수 늘린다고 그것이 발전일 수는 없겠죠. 그 사이에 내재적 발전이 있어서 삶의 질 향상이 돼야 합니다.

이상휘 후보 : 외자유치론에 대하여

박종훈 : 전주, 전북발전을 놓고 여러 가지 방안을 낸 지는 상당히 오래됩니다. 대개 두가지인데, 하나는 외자 유치론, 또 하나는 국내예산확보론이 있습니다. 유종근 지사 시절에는 외자유치론이 우세했지만 결국 유치못했고, 예산확보형을 취한 광주는 발전했거든요. 어떤 방식이 좋을지, 구체적으로 10년이나 전주 발전이 얘기되는데 순차적으로 몇 개년간 얼마정도 투입할 것인지 생각이 있다면 답변 바랍니다.

이상휘 : 선후가 없고,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 합니다. 외자유치도 중요하고, 고도 산업기술 도입을 위해 좋습니다. 유종근 지사에게 상당히 기대했지만 실현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열성을 다 하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독일 한스 재단과 관계가 있는데, 그 재단이 있는 뮌헨은 자동차산업이 발달해 있고, 환경산업도 좋습니다. 저는 인맥을 통해서 그것을 유치하려고 생각합니다. 대기업도 현재 삼성이 전북에서만 1조원 정도를 벌어가는데, 기업다운 기업이 없습니다. 저는 제가 갖고 있는 이건희 씨와의 개인적인 관계를 잘 활용해서.

박종훈 : 어떤 분이든 외자유치 한다고 하는데, 외국자본은 물류문제, SOC 등 된게 하나도 없어서 할 수 없다고 하는데요.

이상휘 : 그러니까 우리가 노력해야겠죠. 사소한 것 까지도 필요합니다. 외국어에 능통한 의사, 비행장, 외국어 학교, 문화시설도 있어야 합니다. 이런 것들이 사회간접자본과 함께 필요하고, 외국투자가의 입장에서 원하는 것을 갖추는 게 필요합니다.

최형재 : 예산확보방안을 얘기하면서, 정동영 의장, 장영달 국방위원장 거론했는데, 지역발전에 당구별은 없지만, 당이 다르기 때문에 그 협의에는 열린우리당 후보가 적절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되는데요.

이상휘 : 그 분들이 여당의 중책을 맡고 있기 때문에, 35사단 이전 등에서도 장영달 의장이 노력하는게 좋겠다는 거죠. 자신의 중책에 비해 덜한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그런 말을 썼습니다.

채수찬 후보 : 경제전문가로서의 정책참신성에 대하여

최형재 : 전북발전과 전주발전을 위해 고도기술, 문화산업, 친환경적 산업, 서해안 시대에 맞춘 개발 네가지 정도를 공약으로 올려놨는데, 이건 전주시에서 기왕에 있었던 공약이고 계획입니다. 세계적 석학이고, 전북경제를 살린다고 해서 기대가 큰데, 그에 걸맞는 새로운 비전은 제시가 안되고 있습니다.

채수찬 : 그간 우리 정치인중에 국민에게 꿈을 먹인 사람은 있었지만 실천한 사람은 없습니다. 저는 실천하고 결과를 낳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제일 먼저 하가지구 택지개발 공사를 찾아가서, 올해 안에 공사를 착공하고, 그를 위해 7,8월에 시공하도록 요청해서 그렇게 하겠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또 얼마 전 교통부 장관이 내려와서 김제공항 완공을 재검토하겠다는 발언을 했을 때, 전화해서 전주에 꼭 필요한 인프라이다라고 주장해서,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얻었습니다. 저는 결과를 낳는 실천하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염경석 후보 : 민주노동당의 내재적 발전방안

박종훈 : 아까 외자유치형과 예산확보형 외에, 지역발전에는 자립발전, 내재적 발전론이 있는데, 현재 전주시 예산의 효용성을 계산해서, 떼쓰기 예산이 아닌 유도할 수 있는 내부적 프로젝트를 가질 수 있다고 보는데, 민주노동당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민주노동당 염경석 후보
염경석 : 전적으로 내재적 발전전략을 가져야 하고요. 현재 노무현 정부가 지방균형발전 특별법을 내세우고 있는데, 강원도보다 더 낙후된 전북지역에 내재적 발전전략을 갖고, 균형발전에 필요한 국가예산을 총체적으로 따오는 것입니다.

채수찬 후보 : 김제공항에 대한 입장

송기도 : 강동석 장관이 김제공항 개항을 연기하겠다는 발언에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고 있는데, 채 후보가 직접 전화해서, 취소했다고 얘기했는데 맞습니까?

채수찬 : 강 장관이 제게 직접 그렇게 말했습니다. 전주 시민과 언론인에게 말해도 좋다고까지 했습니다.

송기도 : 기존 발언은 없는 일이 됐군요?

채수찬 : 본인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고, 기존 발언은 국내수요를 감안한 발언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설득했었습니다.

최형재 : 같은 정당 소속에서 김제 열린우리당 후보는 김제공항 결사반대 입장을 밝혔고, 주민들의 반대정도를 봐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같은 정당에서도 의견이 다른 걸 어떻게 조정하시겠습니까?

채수찬 : 앞으로 결사반대 등의 표현은 적절하지 않고요. 환경과 개발이 조화돼야 합니다. 앞으로 전북의, 우리나라의 차원에서 이 문제를 봐야 할 것입니다.


패널 후보 집중질의-채수찬 후보

패널 집중질의-열린우리당 채수찬 후보

경제전문가 경력과 후보자의 자질

최형재 : 공천제의를 받고 집안 전통도 정치를 멀리하고 있고, 자신도 망설였다고 하는데, 20여일 하시고 보니 할만하십니까?

채수찬 ; 지금은 할만 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저희 어머니가 그런 말씀을 하더군요. 어머님이 친정에 김치를 보내지 말라고 해서, 친정에서 서운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권력을 가까이 하지 말라고 했는데... 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당시 초등학교 친구들을 만나서, 자기들이 어려웠을 때 어머니가 도시락 싸줬던 얘기를 하면서 부둥켜 안고 운 적이 있습니다. 정치하는 보람이 있습니다.

최형재 : 기회가 있을 때마다 IMF 당시 김대통령을 도왔다고 자랑하는데, 지금 한국경제가 신용불량자, 실업자 문제 등 IMF의 부산물이 있는 겁니다. 김대중 정부가 중점으로 했던게 BIS 비율을 8%로 천천히 맞추는 건데, 이것을 급작스럽게 했고, 또 고이율로 초기에는 30%까지 이율이 올라가서 외국인은 투자하기 쉬웠지만 지역기업은 흑자도산이 되는 등의 문제가 대량 발생했습니다. 거기에 자문을 했다는데 어떤 자문을 하셨습니까?

채수찬 : 앞부분은 전적으로 동의하는데, BIS 비율 8%를 짧은 시간에 맞추는 것은 저도 반대했습니다. 경제도 어려운데 기업을 도산시키는 것과 똑같은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당시 경제 추진하는 분들이 성급하게 하는 바람에 그런 문제가 있었습니다. 고이자율 문제는 초기에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외환 위기 극복이 우선이었기 때문에. 기업이 어려워서 정부가 지출을 확대해야 하는데, 오히려 IMF가 축소해서, 제가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습니다.

김승환 : 중국 남경에는 학살 기념비가 있습니다. 30만이라고 거기 새겨진 숫자를 보고 중국의 역사의식을 존경하게 됐습니다. 채 후보는 대한민국 경제 국치일이 몇 년 몇월 몇일인지 아십니까?

채수찬 : 언제냐. IMF 위기가 있었을 때 6.25 이후 최고의 국란이고 표현했고 대선때 그 말이 쓰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유신반대를...

김승환 : 질문 사항이 많으니까, 몇일인지만 말해주시죠. 미셀 깡두시 IMF 사무총장이 구제금융 받으라고 한 날 말입니다.

채수찬 : 12월 10일 근방 아닙니까?

김승환 : 그게 97년 12월 3일입니다. 정치지도자로 나설 분들이 이걸 기억하지 못하면 곤란합니다. 채 후보는 IMF 당시 김대중 정부의 경제자문을 했다고 말하고 있고, 당시 어떤 걸 자문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경제전문가로 도왔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또 북핵, 대미관계도 도왔다는데, 그건 어떤 전문성으로 도왔습니까?

채수찬 : 96년경부터 북한사람이 굶는 것을 보고 기아를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제가 있는 라이스 대학 연구소에서 북한관계 세미나를 두 번이나 했고, 김일성 대학에도 가서 이런 문제도 논의했고요. 당시 이번 정권인수기에 한미관계가 복잡한 상황이 있어서, 노 대통령이 제임스 켈리 아시아 차관보를 만나기 전에 제가 미리 만나보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나머지는 책으로 쓸 부분입니다.

이라크 전쟁에 대한 입장과 한미관계에서 후보자의 역할

김승환 : 조지부시 미국 대통령은 막대한 살상무기가 있다, 후세인을 제거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이라크 전쟁을 벌였습니다. 채 후보는 이라크 전쟁의 본질을 어떻게 보는지 답변해주십시오.

채수찬 : 김 대통령 퇴임 직후, 자택에 갔었는데, 김 대통령이 물어보는 말이 ‘미국이 이라크 석유 때문에 한다는게 맞아요?’라고 해서, 저는 ‘두 번째는 되는 것 같은데 첫 번째는 모르겠다’고 답변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라크전은 잘못된 거라고 생각했고, 공개적으로 전쟁을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김승환 : 노무현 대통령은 이라크에 파병하는 것은 국익을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노무현 대통령의 머릿속에 있는 국익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채수찬 : 대통령이 되면 다른 사람들과 다른 게, 대통령은 더 올라갈 데가 없기 때문에 나라 걱정을 하게 됩니다. 아무리 모자란 사람도요. 특히 노대통령은 처음에 가졌던 생각과 현실이 달라서 고민이 많았을 겁니다. 그래서 때로는 이야기가 바뀌는 형태로 나타났고요.그러나 미국이 우리나라에서 피를 흘렸고, 한미동맹이 중요하기 때문에 고려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김승환 : 노 대통령 당선자 시절 당시 동아시아 차관보를 만난 적이 있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죠?

채수찬 : 양쪽에서 특사를 파견한 적이 있고, 저는 제임스켈리 차관보를 만나 한국의 입장에서 노대통령의 입장을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노 대통령은 솔직한 분이다’고 얘기했더니 제임스 차관보도 ‘우리 보쓰도 마찬가지’라고 하더라고요.

김승환 : 노 대통령은 미국에 가서, ‘만약 6.25때 미국이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다면 나는 어찌됐을지 모른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채수찬 : 솔직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송기도 : 김대중 대통령에게는 초지일관하게 사는 법을 배웠고, 앞으로는 노무현 대통령을 돕겠다고 했습니다. 이 두 대통령의 리더쉽과 정치 스타일이 어떻게 차이가 난다고 보십니까?

채수찬 : 본질적으로는 같지만 방법론이 많이 다릅니다. 김 대통령은 청와대 구성에 있어서도 야당생활로 실무경험이 부족해서, 개혁의 대상으로 삼았던 관료들까지 끌어들여서 현실정치를 한 적이 있고, 노 대통령은 관료를 못들어오게 했다가 나중에 들여오는 것 등 순차적으로 차이가 났습니다. 또 개인적인 스타일에 있어서도 두 대통령 다 초지일관인데, 김 대통령은 민주화를 위해 감옥도 많이 가셨고, 노 대통령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민하면서도 방향을 잡으려 노력했습니다.

외국생활 경력과 지역구 출마후보의 자질

송기도 : 미국서 몇 년이나 살았습니까?

채수찬 : 24년을 살았습니다. 1980년에 미국에 갔습니다. 주민등록은 원래 노송동에 살다가 77년부터 진북 2동에 살고 있습니다.

송기도 : 미국 영주권이나 시민권은 갖고 있습니까?

채수찬 : 시민권은 한번도 신청한 적이 없고 미국서 대학교수를 하기 위해 영주권은 보유하고 있습니다.

송기도 : 전주를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채수찬 : 태어나 자랐고, 사실 제가 완전 미국에서 산게 아니고 한국에서 2~3개월 여기서 살았습니다. 1년에 반절 이상씩 산적도 있고, 나름대로 전주를 잘 알고 있고요. 주말마다 전주 내려와서 골목골목을 돌아다녔니다. 전주에서 계속 산거나 마찬가지입니다.


패널 후보집중질의 - 이상휘 후보

패널 집중질의-민주당 이상휘 후보

국회의원과 교수 겸직에 대하여

박종훈 : 현직 교수인데, 다른 직종과는 달리 교수만 유일하게 겸임이 됩니다. 당선이 된다면 교수겸임을 계속 하시겠습니까?

이상휘 : 당선되면 사임하겠습니다. 그래서 유능한 후학들이 교단에 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승환 : 당선되면 교수직을 사퇴하고 유능한 후학을 교단에 서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정치학 전공 유능한 인재들이 많지만, 강단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왕이면 선거에 출마한 김에 한 학기정도 휴직을 하고 기회를 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합니다. 물론 대학교수는 선거법과 정당법상에 문제는 없지만, 교수에게는 법이 요구하는 것보다 더 높은 도덕적인 요구가 있고, 학생 수업권 보장 차원에서도 깨끗하게 휴직하는 것이 좋았지 않았나 하는데요.

이상휘 : 몇 년전에 안식년을 했었는데, 학교에서 급히 주관을 맡아 달라고 해서 반학기를 놓았습니다. 이번 기회에 쓸 수 있었는데, 과의 상황이 그리 되지 않았습니다. 휴직문제도 상의했습니다만 교육법에는 휴직의 사유가 되지 않았습니다. 보통사람은 휴직이 안되겠냐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휴직할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승환 : 전공이 정치학인데 신문방송사 주관은 정치학 전공과 어떤 관련이 있습니까?

이상휘 : 저는 대학원에서 언론학을 했고, 한 때는 언론인의 꿈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그 때 학생처장이 새롭게 신문을 하겠다고 해서, 저의 이력을 보고 불렀던 것 같습니다.

지역발전연구소의 현황과 성과

박종훈 : 92년도부터 지역발전아카데미를 열고 87년부터 지역발전연구소를 오랫동안 운영했는데, 결과적으로 선거에 출마하고 보니 이런 연구소가 무수한 출마자들이 만든 다른 연구소처럼 선거를 위해 꾸려왔다는 소문도 있고, 또 돈이 많이 들었을텐데 얼마나 들었는지요.

이상휘 : 돈은 최근에 와서야 전체 예산이 4천만원입니다. 간사는 1인뿐이고 나머지는 자원봉사입니다. 결과적으로 연구소를 세워서 정치에 이용한다는 의견이 있는데, 후견인 역할을 할 수 도 있는 거죠. 저는 건전한 시민들이 정치계에 진출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연구소를 세워서 건전한 시민들이 각계에 일하게 할 수 있도록 뜻을 세웠는데, 하다보니까 그래도 국회에는 내가 나가는게 좋겠다...

박종훈 : 지역발전연구소 10여년의 업적을 들어주십시오.

이상휘 : 연구소이기 때문에 실천은 좀 드물지만, 현안 문제에 대해 제시를 하면서, 시민들에게 각성을 주는 데에 기여했습니다. 예를 들면, 1991년도에 어느 누구도 35사단 외각 이전을 생각 안했을 때, 저는 이전 생각을 해서, 송천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해서 보고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1994년에는 김영삼 대통령의 호남선 무관심에 분개하고 항의서한을 보냈습니다.

박종훈 : 지난 대선 당시 국민통합 21 정몽준 후보를 도왔던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정몽준과 함께 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상휘 : 당시 저는 정치학자로써, 세 후보 중 어떤 분이 정치현안 문제, 지역통합과 깨끗한 정치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봤을 때 정 후보가 괜찮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실수를 했는데요. 사람은 겪어봐야겠더라고요. 겪어보지 않으면 몰라요. 정몽준 돈도 있죠, 화려하죠. 그런데 옆에서 보니 우리가 생각했던 사람은 아니었더라고요. 여러분께 호소하는 건데 사람은 겪어봐야 압니다.

탄핵문제에 대한 민주당의 사죄

김승환 : 추미애 선대위원장의 삼보일배, 이 후보는 과거에 이런 것이 있으면 이벤트나 쇼라고 생각했다고 하는데, 작년에 있었던 새만금 삼보일배도 이벤트나 쇼라고 생각했습니까?

이상휘 : 정치적인 그런 것은 이벤트로 생각했는데, 추 의원을 가까이에서 보니 꼭 쇼만은 아니더라는 얘기죠.

김승환 : 추 선대위장도 사죄한다, 이 후보도 사죄한다고 하는데 무엇을 사죄하는 겁니까?

이상휘 : 노 대통령 잘못이 없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사과를 했으면 이런 일이 안터졌죠. 또 사과를 하지 않도록 정동영 의장이 도왔다는 얘기도 있어요. 문제는 과연 그렇게 칼을 들이댈만한 골이냐는 것에 대해 사과를 하는 것이죠. 저는 그것에 대한 책임도 없지만, 민주당의 공천을 받았고, 또 민주당이 탄핵을 주도 했기 때문에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는 겁니다. 분노를 샀다는 것은 정치를 잘 못하는거죠.

김승환 : 국회의 탄핵소추 사유는 충분치 못했다고 보니까?

이상휘 : 그건 제가 잘 모르죠. 국회의원이 했으니까요.

김승환 : 국회가 탄핵한 것은 참새를 잡으려고 대포를 쐈다고 생각들지 않으십니까?

이상휘 : 회초리를 댈 자리에 몽둥이를 댔다고는 생각합니다.

진행자 : 정의장 관련 얘기는 사실입니까? 추론입니까?

이상휘 : 그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 그런 얘기 하더라고요.

국민윤리교육과 민주당의 햇볕정책

최형재 : 국민윤리를 가르치셨죠? 80년대 90년대 초반까지 반공 내용이 주를 이뤘고, 그런 강의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교육을 했는데, 현재 민주당은 햇볕정책을 계승하고 테러와 침략전쟁을 용인하지 않는다는 국제평화노선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평소 교육내용과 이런 노선이 엇박자라는 느낌이 있는데요.

이상휘 : 사실 저는 지금도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지 공산주의를 수호하지 않습니다. 북한의 지도자를 경계하지만, 인민의 상황은 알아야 하거든요. 무조건 북한을 가르친다고 반공은 아닙니다. 저는 친공도 아니고 완전히 반공도 아닙니다. 가능하면 북한 알기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피바다, 꽃파는 처녀 등 좋은 작품도 소개했고, 북한의 주민생활을 가르쳤습니다. 북한 바로알기와 햇볕정책은 차이가 없습니다. 그들은 통일의 파트너이기 때문에 그들의 실상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패널 후보집중질의 - 염경석후보

패널 집중질의-민주노동당 염경석 후보

노동운동가의 과격이미지와 제도권 정치

송기도 : 노동운동을 하다가 당원이 됐고, 덕진지구당 위원장이 됐는데, 흔히 노동운동을 한 사람은 투쟁적이고 과격한 이미지가 있습니다. 염 후보도 마찬가지입니까?

염경석 : 일반인들이 그렇게 생각하는데, 조작된 이미지입니다. 사실 저희가 거리에서 집회하고 경찰과 부닥치면, 저희가 선제공격하지 않습니다. 경찰이 공권력을 남용하면서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저희는 평화적이고 싶지만, 상대방이 어떠냐에 따라 다릅니다. 예를 들어 부부간에도 대화에 응하지 않거나 일방적으로 고집하게 되면 거기서 서로 욕이 나오고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거죠. 노사, 노정관계도 마찬가지인데, 그런 부분을 언론이 과대포장하면서 과격한 이미지를 주는 것입니다. 보세요 제가 과격한 깡패같이 생겼습니까? 정말 부드러운 옆집 아저씨처럼 생기지 않았습니까. 더 폭력적인 것은 죽어가는 서민을 방치하고 있는 정치인의 무능력과 무관심입니다.

송기도 : 노동운동의 경험을 제도권에서 접목시켜야 할텐데, 재야에 있을 때와와 제도권안에서의 차이는 어떨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염경석 : 힘의 관계에서는 차이가 있겠죠. 노사, 노정에서 저희는 약자편을 많이 대변했고, 강자에 대항하는 모습으로 비쳐졌습니다. 개별노동조합 문제에서는 저희가 상급자이고 마찰이 있을 때 중재를 합니다. 그런데, 우리 지역 잘나가시는 정동영 의장이나 강현욱 지사는 노사갈등 있을 때 중재역할 해봤습니까? 그 분들은 한쪽에 치우쳐 있습니다. 오히려 사회적 약자로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반대편에 서 있었습니다. 저는 8년동안 민주노총 본부장으로 있으면서 이런 노사갈등 해결해왔습니다. 기아특수강 두 노동자가 130여일에 가까운 농성을 했지만 누가 와서 해결했습니까? 문정현 신부와 제가 했습니다. 안전하게 내려오게 했습니다. 정치문제도 그렇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민주노동당과 농민운동, 공무원

송기도 : 민주노동당은 농민운동도 대변하고 있는건데, 지나치게 노동자만을 대변하는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습니다. 전북이 농도인데 농민이 소외된게 아닌가하는 지적이 있습니다.

염경석 : 인정합니다. 당원 구성이 노동자 중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정치적 협상을 통해 함께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래서 전북에서도 농민회들이 대거 입당하고 있고, 김제완주에 농민후보 하연호 후보가 출마했습니다. 정책적으로 농민의견을 최대 수렴해서, 농민들이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대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송기도 : 전공노, 전교조 쪽의 민주노동당 지지로 체포됐다가 풀린적이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염경석 : 법학과 김승환 교수님이 있기 때문에 공자앞에 문자 쓸 수는 없고요. 그런데 저도 법학과 나왔습니다. 법률에도 체계가 있습니다. 헌법에도 정치사상의 자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는데, 미국의 경우에는 공무원이 모두 특정정당 지지하는 것을 발표합니다. 심지어 언론까지도 지지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충분히 국민의 소양이 된 조건에서 정치사상 표현의 자유를 가져야 합니다. 과거 관권 선거는 문제안삼다가 지금와서 불법 얘기하는 것은 모순입니다.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및 세비 활동비 최소화 방침에 대하여

김승환 : 당선되면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했는데, 우리나라는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회기에만 인정하지만 외국에서는 임기 내내 인정합니다. 그쪽은 불체포 특권 시비가 없습니다. 남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시비가 많습니다. 국회의원의 질 수준에 따른 것입니다. 이회창이 감옥가겠다고 했습니다. 대법관 출신이 재판을 받기도 전에 말입니다. 같은 차원에서 불체포 특권 포기하겠다면, 국회의원 개개인이 체포구속 의사가 있더라고 국회가 동의하지 않으면 못하는 겁니다. 그런데 왜 민주노동당은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하는건지 배경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염경석 : 국민들이 가장 분노하는 것이, 정치인 중에 깨끗한 사람이 별로 없고, 정경유착을 통해 기업과 유착관계 형성하고 있습니다. 특혜성 청탁, 인사청탁 등 낙하산 인사하고 있는데, 언론과 검찰에 포착되느냐, 않느냐의 문제이지, 많이들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나라당 서청원 의원이 구속됐을 때, 국회에서 회기 중에 다시 불러들여서 의정활동 하도록 만들었고, 국민들은 그런 모습에 분노하는 겁니다. 도둑질 한사람을 감옥에 가둬놔야지, 의정활동으로 불러들여서, 또 감옥에 있지만 세비를 꼬박꼬박주는 것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물론 법적절차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저희는 국회의원이 갖고 있는 그 특권을 포기하겠다는 겁니다.

박종훈 : 세비 1천만원 중 180만원 받고 나머지 포기하겠다고 했는데, 국회의원이 자기 먹고사는데 세비를 쓴게 국회의원 잘못입니다. 국민들이 세비 주는 것은 먹고살라는게 아니라 연구비 주라고 한 것입니다. 왜 그런 방식으로 사고하는지.

염경석 : 다행히 저는 맞벌이를 하지만, 국회의원도 밥먹고 살아야 합니다. 후원금보다는 국민의 세비가 맞다고 보고요. 최소한의 생계비로 180만원을 쓰고, 나머지는 당에 주고 정책개발비로 쓰겠다는 겁니다. 다른 사람도 세비외에도 프로젝트로 돈을 받아 할 수 있습니다. 세비는 최소한의 금액 외에는 의정활동에 쓰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전과경력과 재산의 배경

박종훈 : 유일하게 덕진지구당에서 전과기록이 있던데요. 민주화운동, 노동운동 과정에서 전과가 있으면 국가보안법이나 집시법인데, 염 후보는 공무집행방해, 폭력행위에 관한 특별법으로 돼있는데요.

염경석 : 선관위에도 소명자료로 제출했습니다. 기아특수강 정리해고자 20여명이 체불임금 다라고 했는데, 군산노동사무소가 발급확인서를 발급하겠 약속하겠다고 했다가 갑자기 어겼고, 항의를 위해서 노동사무소를 방문했는데, 소장님이 겉옷을 의자에 걸쳐놓은 채 퇴근했습니다. 그래서 거기 머물렀는데 3일 있다보니 공무집행 방해가 됐습니다.

박종훈 : 재산을 신고했는데, 다른 후보들도 신고한 걸 보면 아파트 가격이 정상가격이 아닌 것 같던데 염 후보는 실거래 가격으로 신고했습니까?

염경석 : 아파트 32평 가지고 있는데 신고했더니 1억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실거래 가격은 9천만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후보자간 상호토론

후보자간 상호토론

이상휘 -> 채수찬 : 하가지구 착공 현실성

이상휘 : 하가지구를 오는 7,8월에 착공하겠다고 했는데 정말 그렇게 할 수 있습니까?

채수찬 : 아까 7, 8월에 사업자 변경을 시에서 토지공사로 하고, 연내 착공 약속을 받았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이상휘 : 착공이라는 의미를 달리 쓰는 것 같은데, 착공을 위해서는 농토를 매입해야 하는데 최소 2년이 걸립니다. 어떻게 올해 안에 하겠다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만약 착공 못하면 의원직을 내놓겠습니까?

채수찬 : 당선되지도 않았는데, 의원직 내놓으라니까 당혹스럽습니다. 토지개발공사 사람들이 그런 얘기를 할 때는 이미 된 것입니다. 예산이 확보되고 진척되고 있는데 왜 자꾸 묻는지 알 수 없습니다.

채수찬 -> 이상휘 : 피바다, 꽃파는 처녀가 좋은 작품?

채수찬 : 햄릿과 같은 고민을 하시는 것 같애요. 아직도 탄핵에 관해서 3:7 양비론 이신데, 정말 진솔하게 사고하실 필요가 없는지. 그리고 이념적 스펙트럼도 다양한 듯 한데, 아까 깜짝 놀랐습니다. 피바다와 꽃파는 처녀가 좋은 작품이라고 했는데 이건 김일성 미화하는 작품입니다. 어떻게 그런 작품을 좋은 작품이라고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

이상휘 : 저도 미국에서 그 작품 봤는데, 비교적 예술작품으로는 괜찮습니다. 내놓을만 합니다.

진행자 : 방금 두 분 말씀이 예전 같으면 국가보안법 건인데 나라가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염경석 -> 채수찬 : 서민경제 지원대책

염경석 : 채수찬 후보한테만 질문해서 뭐라고 들었습니다. 당선될 사람인 것처럼 왜 자꾸 질문을 하느냐고 말이죠. 서민경제가 어렵습니다. 3시간을 쭉 만나봤는데 택시아저씨, 그분소원은 제발 손님 좀 늘어나게 해달라는 겁니다. 왜 서민경제가 추락했습니까. 사과한다고 했지만 진짜 쌩쑈입니다. 방법은 소득을 늘려주는 겁니다. 유일한 방법은 사회복지정책을 확대시키는 겁니다.

채수찬 : 제가 오히려 질의드리고 싶었던 내용인데, 서민경제를 강조하시는 분들이 성장과 분배를 대립되는 것으로 오도를 하시는데, 균형을 맞추는 문제입니다. 지난번에도 어떻게 지역경제발전이 서민에게 도움이 되냐고 했는데 당연히 되는 거죠. 왜 그런지 되묻고 싶습니다.

이상휘 -> 채수찬 : 부인은 어디에 있는가

이상휘 : 저는 이번 선거를 하는데 힘이 부쳐서 아내도 협조하고 있습니다. 채 후보는 현재 부인이 어디 계십니까?

채수찬 : 애들이 초등학교 졸업반과 중 1이어서 집을 비울 수가 없기 때문에, 그런데 또 남편을 안도와줄 수는 없고, 미국에서 출발해서 지금 김포공항에서 전주로 오는 버스를 타고 있습니다.

채수찬 -> 염경석 : 기업성장정책과 김제공항에 대한 입장

채수찬 : 서민경제 강조하는데, 어떻게 기업의 성장을 도와서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인지. 또 김제공항 관련해서 인천-김제가 연계돼야 하는데, 민주노동당의 김제 후보는 반대의견입니다. 염후보 견해는 어떻습니까?

염경석 : 제가 이제 당선가능권에 있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도 질문을 해주셔서 경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지역, 기업성장 해야죠. 중소기업지원을 확대시켜야 합니다. 대기업 중심으로 하다보니 우리지역 중소기업 다 무너졌습니다. 이 지원이 있을 때 지역 경제가 성장할 꺼고요. 삼성그룹은 현재 투자하지 않고 있습니다. 도민들이 투자하라고 촉구해야 합니다. 아니면 삼성 불매운동이라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김제공항요? 군산공항이 있지만 노선 폐기됐습니다. 항공수요가 없기 때문에.

진행자 : 아주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아! 진행실수가 있었습니다. 질의 한차례 남았습니다.

염경석 -> 채수찬 : 추미애 의원의 삼보일배 후 휠체어

염경석 : 당선이 기정사실화된 것 같습니다. 사회자도 저를 견제합니다. 추미애 의원이 어제 왔고 삼보일배를 했다는데, 전주에서는 휠체어를 타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우리지역의 문규현 신부를 비롯해서는 삼보일배를 두달 가까이 해도 휠체어 탄적 없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삼보일배로 휠체어 탄 것 아닙니까. 또 광주에 가서 그런 것은 다른 지역주의를 부추긴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상휘 : 그 분들은 도가 터서 그랬겠죠. 추 의원은 약해보이더라고요. 염증, 무릎도 까져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마무리 발언

이상휘 : 흔히 지역인재 길러야 된다고 합니다. 우리 스스로를 키워야 합니다. 아무나 와서 우리 지역 자존심을 건드려도 되겠습니까? 여러분들 발등 찍는 일입니다. 여러분 자식 열심히 가르쳐도 나중에 외부에서 와서 한다고 해서 후회할 껍니다. 잘 생각하십시다.

채수찬 : 며칠 후 새로운 정치가 시작됩니다. 깨끗한 분들이 국회를 구성해야 합니다. 김대통령도 이루지 못한 꿈, 민주화 세력의 원내 다수석 차지의 꿈을 여러분이 도와주십시오. 여러분의 손으로 희망을 일구어 주십시오. 아이들의 맑은 눈동자를 위해 투표해주십시오. 여러분의 자랑이 되고, 자부심이 되겠습니다.

염경석 : 민주주의와 평화를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4.15총선은 부패보수 일색의 정치를 심판하는 날입니다. 측근비리, 이라크 파병, FTA 비준 등의 노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실정을 심판하는 날이 돼야 합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에 대한 동정론이 일고 있습니다. 민생고에 시달리며 죽어간 사람이 불쌍합니까, 아니면 그동안 내 잘 있다가 탄핵됐다고 울부짖는 사람이 불쌍합니까. 이제 다가오는 총선에서는 (시간초과)


17대 총선 후보초청 공개토론회 일정 (오후 4~6시)

<편집자 주> 17대 총선에서 지역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을 돕기 위해, CBS 전북방송, 새전북신문과 김제청년회의소(JC), 케이블 텔레비전 JBC전북방송, 한빛 전주방송, 금강방송, 인터넷 매체 열린전북참소리가 공동으로 마련하는 총선후보초청공개토론회. 이 토론회는 4월 2일 김제, 완주 지역을 시작으로 일요일을 제외하고 13일까지 10일간 각 지역을 순회하며 진행됩니다. 열린전북참소리에서는 토론회 내용을 동영상 일부분과 함께 텍스트로 전문 게재합니다.

8일(목) | 남원순창 | 남원춘향문화관 | 이용호(민), 이강래(우), 이종률(무)
9일(금) | 정읍 | 정읍시청 회의실 | 김용관(한), 윤철상(민), 김원기(우), 강광(무), 황승택(무)
10일(토) | 익산갑 | 함열여고 강당 | 최재승(민), 한병도(우)
12일(월) | 익산을 | 익산교육청회의실 | 이협(민), 조배숙(우), 현주억(민노), 박경철(무)
13일(화) | 전주완산을 | 전주시청 강당 | 김완자(민), 이광철(우), 이금희(민노)

* 토론회 참석 후보자와 장소는 사정에 의해 변동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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