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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람 3월 22일 방송]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지난 주말 당직을 사퇴하고, 설 훈 의원이 지도부 사퇴와 대통령 탄핵 철회를 요구하는 삭발 단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당내 갈등이 또다시 시작될 조짐으로 보이는데요. 이 시간에는 민주당 정균환 의원을 전화 연결해서 현재 민주당 갈등의 원인과 해법에 대해서 자세히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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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 추미애 의원이 지난 주말 당직을 사퇴하고 설 훈 의원은 지도부 사퇴와 탄핵철회를 요구하면서 삭발단식을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갈등이 재현되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정균환 : 안타깝습니다. 당이 어려울 때는 날 새서 토론하고 자기를 양보하고 원칙을 지키는 당운영을 해야 하는데, 당지도부의 일원이 자기 맘대로 안되면 물러나는 그런 것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안타깝고 도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진행자 : 이른바 민주당 쇄신파로 불리는 설 훈 의원이 대통령 탄핵 철회와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면서 삭발 단식 농성중입니다. 탄핵철회, 그리고 지도부 사퇴 주장에 대한 요구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균환 : 글쎄요. 사실은 당인이라면 어떤 결론이 내려지기 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내려진 결론에 대해서는 승복하며 부작용 보완책을 찾아야 합니다. 극단적 행동으로 표출하는 것은 불안감만 조성할 뿐입니다. 당이 어려울 때는 자기 희생을 생각해야지, 자기가 국민의 지탄을 받을 대상이 됐다 하더라도, 자신의 잘못을 얘기하고 사죄할 생각을 해야지, 나는 아니다면서 빠져나가는 것은 옳지 않죠.

진행자 :조순형 대표는 지난 주말, 당에 도움이 된다면 사퇴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지만, 이른바 당권파는 반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의원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정균환 : 대표도 함부로 얘기해선 안되죠. 사퇴문제가 아니라 책임의 문제입니다. 탄핵에 있어서 어떤 입장이었고, 현재 입장은 무엇인지 분명히 정리해야 합니다. 조 대표의 입장은 탄핵은 불가피했다는 것이고, 그런데 막상 추진하다보니 국민의 정서가 안되니까 갈등하는 것입니다. 방송에서 국민은 오도한 점도 없진 않지만 이유가 어쨌든 결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칙을 국민들에게 말씀 드리고 사과하는 자세에서 풀어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 민주당의 대통령 탄핵, 지금도 올바른 판단이었다고 보십니까?

정균환 : 아까 두가지 측면에서 구분해서 말했는데. 일단 대통령이 법을 어긴 것을 선관위가 정식으로 지적했음에도 대통령이 법을 고쳐서라도 그 일을 계속하겠다고 말한 것은 법을 부정하는 일이고 심각한 일입니다. 선거법을 고치면 정치개혁을 이룬다고 말하면서도, 대통령이 먼저 그 법을 어기는 일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고, 그래서 결국 국회의장까지 나섰는데도 그걸 외면했습니다. 그러다가 국민의 불신을 사자, 민주당은 국회만이 대통령을 견제할 수 있기 때문에 탄핵의결을 한 것입니다. 논리적으로는 그게 맞다면서도 그런다고 대통령을 그렇게 하느냐는게 국민여론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국민들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지켜보면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열우당에서 촛불시위를 조장하고 국민을 불안케 하다보니 상황이 꼬여가는 것입니다.

진행자 : 안 하려고 했는데, 어찌하다보니.. 하게 됐다... 이런 얘기가 되는데.... 이런 말은 너무 무책임하게 들리는데.... 국운이 달려있는 일 아닌가요?

정균환 : 각자 서있는 위치가 다르다 보니 그럴 수도 있겠죠. 대통령 견제는 국회밖에 없었고, 탄핵전에 민주당에서 간곡히 건의했는데 그걸 거부한 것이 문제가 됩니다. 한나라당 협조 문제는, 국회는 표로 계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FTA 통과도 열우당이 한나라당과 공조해서 통과시킨 것 아닙니까? 그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결과적으로 법치국가에서 법을 지키는 대통령을 만들어야 하는데, 현재 문제를 극복해야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전에 충분히 설명했다면 이런 부작용은 없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진행자 : 의원님은 개인적으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지금처럼, 전 국민적인 저항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지요?

정균환 : 부안촛불시위는 그렇게 애타게 했어도 방송에서 제대로 해주지 않더니, 탄핵 상황은 연속극 하듯이 틀어주기 때문에 그런 원인도 조금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국민들과 충분히 같이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부담을 느끼는게 사실입니다.

진행자 : 현재 국민 중 70%가 반대한다는 여론이 파악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 같은 여론 조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정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정균환 : 실제 찬성하는 사람들은 별로 말이 없습니다. 동양예의지국이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상황을 몰고나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앞장서서 찬성하면 보복을 당할 점을 우려하기 때문에 말을 하지 않는 다수가 있다고 봅니다.

진행자 : 민주당 선거 대책위원회를 원톱으로 가느냐... 투톱으로 가느냐를 두고 당내에서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조순형, 추미애 투톱이 바람직하지만 추미애 의원은 불안정하다.... 이런 발언을 김경재 의원이 해서 논란이 일었던 것으로 압니다. 민주당 선대위, 어떻게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십니까?

정균환 : 저는 다 같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상황에서 몇사람이 하느냐는 차이가 없고, 지도부가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진행자 : 추미애 의원에 대한 평가는?

정균환 :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 정치인이라고 봅니다.

진행자 : 민주당내 논란과 갈등이 정치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전개되기를 바라는 마음인데요. 위기라면 위기일수도 있는데, 이럴 때 일수록 중진들의 역할이 크지 않겠습니까?

정균환 : 어제도 제가 잠을 못잤고, 여러 제안을 받고 있습니다. 일단 당지도부에서 일보씩 양보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에게 기대를 주는 정치를 하기 위해서 양보하는게 중요하다고 반복해서 주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 호남 지역 자치단체장들의 민주당 탈당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탈당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열린 우리당으로의 입당도 러쉬를 이루고 있는데요. 자치단체장의 탈당,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정균환 : 대단히 잘못된 일입니다. 권력지향주의적 사고를 가졌던 사람들의 행태라고 보고요. 열린우리당도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해주고 싶습니다. 어떤 약점을 잡아서 끌어가려 했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일부 의원 사례도 있었고. 그러면 안됩니다. 그건 정당정치를 파괴하는 일이고, 민주주의 한다면서 반민주주의 하는 것이고, 본인도 잘못이지만 당이 문제입니다. 그렇게 가려면 민주당 이름으로 당선된 단체장직을 내놓고 가야합니다. 강현욱 도지사도 핵폐기장 추진하는 정당으로 가야겠다고 보도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것들은 대단히 잘못된 거라고 지적해주고 싶습니다.

진행자 : 정 의원께서는 고창, 부안 선거구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상탠데요. 선거 운동, 열심히 하고 계실텐데.... 고창 부안 선거구 유권자들의 반응과 관심, 어떻습니까?

정균환 : 고창, 부안 유권자들은 비교적 차분한 편입니다. 중앙정치에 휘둘리지 않는 입장에서 냉철하게 판단하려는 노력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탄핵이 처음 이루어졌을 때의 생각에서 이제는 차분하게 여러 가지를 생각하며 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선거는 선거지, 대통령 재신임 판단이 돼서는 선거가 유명무실해지기 때문에... 고창,부안은 선거 수준이 아주 높습니다.

진행자 :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개헌론, 총선연기설... 등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반대하는 여론이 급등하자... 이같은 주장은 현재 가라앉아 있는 상탠데요. 총선 보이콧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균환 : 아마 열우당의 선거대책기구 한 사람이, 그것을 조순형 대표가 얘기했다고 해서, 법적으로 문제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연기도 있을 수 없고, 개헌도 있을 수 없습니다. 17대 국회에서 알아서 할 일이기 때문에. 보이콧도 있을 수 없습니다.

진행자 : 오늘 민주당 강운태 사무총장이 총선을 보이콧할수도 있다... 이런 발언을 했는데?

정균환 : 개인적으로 했을 겁니다. 사무총장이 그런 발언 하면 안됩니다. 잘못된 발언입니다.


총선후보 인터뷰 ⑦ 김제완주 민주당 오홍근 후보

생방송 사람과 사람은 17대 총선을 앞두고 각 당의 총선 출마 확정자를 초대해 얘기 나누고 있습니다. 오늘은 김제완주지역 민주당 오홍근 후보를 모셨습니다.

▲오홍근 후보
진행자 :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은?
오홍근 :아시다시피 공천을 두 번 받았는데, 선거구 확정후로 이렇게 되어서 조금 얼떨떨 합니다.

진행자 : 5선의 현역의원인 김태식후보를 누르고, 선거구를 옮겼기 때문에 적절한 표현이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만,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는데요. 승리요인은?
오홍근 : 유권자가 가장 현명합니다. 그리고 요즘 우리 정치가 보여준 모습에 실망한 유권자들의 열망이 이런 결과를 낳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보다 깨끗하고 새로운 정치를 열망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 민주당 후보인 오홍근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은?
오홍근 : 바람이 대단하지만, 새로운 사람이다는 기대, 중앙정치에 대해 말을 제대로 파악하는 사람이지 않나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청와대에서 일을 했던 것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 후보께서 걸어온 길을 간략하게 소개 해 주신다면?
오홍근 : 언론경력을 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언론인으로 31년 지냈습니다. 그런 기간동안 청산해야 할 군사문화라는 글을 쓴적 있는데, 이때 정보사로부터 테러를 당한 적이 있었고, 그 이후 국정에서 일했고, 청와대 대변인을 맡기도 했고, 주로 언론 및 홍보 관련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워왔습니다.

진행자 : 후보께서 총선 출마를 결심한 것은 언제였고 정치인의 길을 걷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동기는?
오홍근 : 작년 민주당으로 영입되는 과정에서 권유도 있었고요. 현직기자생활을 하면서 우리 정치를 많이 개탄했었습니다. 테러를 당했을 때도 그렇고, 정치가 마지막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정치가 맑아야지 아랫물인 사회도 맑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오홍근 : 제 개인적으로는, 국민의 정부 시절 김대중 대통령을 모셨고, 그 대통령이 만든 정당으로 가는데에는 아무런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정치입문 계기도 김 대통령을 깎아내리려는 모습에 분노를 느낀 것이었습니다.

진행자 :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이 지금도 민주당에 관철된다고 보십니까?
오홍근 : 그렇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열린우리당에서 김 대통령 정신을 이으려고 시도했지 않습니까. 그분의 그늘이 필요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진행자 : 정치인 오홍근으로서 가장 큰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오홍근 : 저를 얘기할 때 ‘칼맞은 기자’ 하는데, 왜 칼을 맞았는지, 올바른 소리하다가 칼을 맞았다, 올곧은 길을 걸어온 것이 저의 장점이라고 보지 않나 생각합니다.

진행자 : 후보 자신이 부족한 점은 무엇이고 이것을 어떻게 채워나갈 것인지?
오홍근 : 장점을 얘기하는 사람이 바로 그것이 곧 단점이라고 합니다. 너무 곧아서 문제입니다. 저 솔직히 정치 잘 모르고, 술수도 잘 모릅니다. 유연성이 좀 부족한 것이 흠이라면 흠입니다.

진행자 : 공천신청서에 보면 재산과 지역, 지지기반을 쓰는 칸이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지지기반에 대해 쓰면서 고민을 하더군요. 오 후보의 지지기반은?
오홍근 : 역시 제가 사회부 기자를 쭉 해와서인지 몰라도, 소탈하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민중적이다, 친화력이 있다는 것이 저를 지지하는 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솔직함에 매료되는 주민들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적어도 옳고 그름을 보실 줄 아는 분들이라면 저를 생각합니다.

진행자 : 민주당 김제완주지역의 경우 여론조사과정에서 특별한 문제는 없었습니까?
오홍근 : 문제 없었습니다. 1차 여론조사 결과 두사람의 지지도가 오차범위 내였다고 들었고, 재조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2차 조사결과 발표 이전에 김태식 선배님이 출마지역 이전 의사를 밝혔고, 그런 후에 제가 됐습니다.

진행자 : 요즘 경선결과에 대해 깨끗하게 승복하는 후보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경선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문제를 제기하는 후보도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경선에서 불리할것으로 판단,경선도중에 포기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는 후보들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경선과정에서 나타나는 이같은 현상 어떻게 봐야할까요?
오홍근 : 예를 들어 공천관련 여론조사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면 재조사를 계속 들어가지 않습니까? 나름대로 민주적인 절차라고 봅니다. 당원경선 의견도 있지만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습니다. 제 주변에도 당원경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주민들의 지지기반이 없으면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생각입니다.

진행자 : 탄핵정국 이후, 열린 우리당의 지지도가 상승한 반면, 민주당의 지지도는 상승세를 타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 어떻게 보십니까?
오홍근 : 아마 이와 관련해서 당차원에서 여러 가지 대응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설사 제 선거에 영향이 긍정적인가 문제에 상관없이 제 의견을 말씀드린다면, 무엇보다 대화로 해결할 수 있는데 오기와 자존심 싸움을 벌이다가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고 봅니다. 누구도 탄핵안이 가결될 줄 몰랐지 않습니까. 그러던 상황에서 탄핵의결 전날 노 대통령이 사과를 못했다고 말한 기자회견이 큰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탄핵사유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는 꼴아박고 있습니다. 둘째로 386세대라는 측근들의 파렴치한 범죄, 한 기업인을 자살에 이르게 하는 등, 셋째로 총선을 앞두고 고사를 했다는 점 등. 국민 70%가 탄핵이 잘못됐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국민 65%가 직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고 의견이 나오는 등. 국민여론은 세가지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동정, 대통령이 없는 것에 대한 불안감, 특히 젊은 층의 정치개혁 기대를 모은 대통령의 퇴장 문제라고 봅니다. 그러나 탄핵결정은 헌재가 내리는 것입니다. 이런 세가지 문제는 냉철히 봐야 한다고 봅니다. 이번 과정을 보면, 방송도 다소 감성으로 흐른 느낌이 있습니다. 내우외환만이 탄핵의 대상이 아닙니다. 헌법과 법률 위반으로 돼 있습니다. 여론 조작이나 국민계도라는 두가지 측면은 케이스바이케이스겠지만 역사는 결론을 내릴 것입니다. 촛불시위도 잘 봐야 합니다. 순수한 집회냐, 선거운동의 일환이냐는 분명히 잘 봐야 합니다.

진행자 : 오 후보님은 탄핵사유가 충분했다고 보십니까?
탄핵사유가 충분했는가 아닌가는 헌재가 가려줄 것입니다. 제 판단은 헌재의 판단을 지켜보자는 것입니다. 이건 대화로 풀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진행자 : 대화로 풀 사안이 탄핵까지 가는 겁니까? 이 말씀은 청취자 분들이 판단하실 것 같고... 여론조작문제를 판단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론조작 가능합니까?
오홍근 : 가능합니다. 언론이 바로 설려면 정치권력,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와야 하고, 여론조작을 언론의 한분야쯤으로 아는 숙달된 기능인을 조심해야 합니다. 지금 상황이 여론조작이 아니냐는 것은 역사가 판단해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이 감성적으로 가는 것은 확실합니다,.

진행자 : 대통령의 유고문제 사안이라면 방송이 충분히 다뤄야 될 문제일 것 아닐까요? 또 방송사는 독립적인 편성권을 가지고 있는데요. 여론조작이라고 보신다면, 일부 정치공작 세력이 개입했다는 것인가요.
오홍근 : 여론조작과 계도의 판단은 역사가 내려줄 것입니다. 저는 어느 한쪽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 이 부분에 대한 입장표명은 유보하시겠다는 것으로 알아듣겠습니다.
오홍근 : 그렇습니다.

진행자 : 상대후보가 열린우리당 최규성 후보로 정해졌습니다. 후보에 대한 평가는?
오홍근 : 최 후보는 고등학교 동문이고, 훌륭한 것으로 알고 있고, 서로 악수도 하고 등도 쳐주는 사이입니다. 훌륭한 후보라고 생각합니.

진행자 : 지역구 문제에서 소지역주의가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는데요.
오홍근 : 지역주의는 버려야 할 것입니다. 호남당 얘기를 민주당이 듣지 않으려고, 영남출신인 노무현 대통령 당선운동을 했습니다. 소지역주의는 반드시 버려야 하고, 유권자 분들이 잘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시죠.
오홍근 : 이번 4.15 총선은 17대 국회를 제대로 잘 세워서 김제시와 완주군을 다시 돌아오고 싶은 고향으로 만들어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고, 여러분의 소망과 저의 희망이 만날 것을 확신합니다.


<편집자 주> 본 기사는 2월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이게 되는 CBS 전북방송 <사람과사람>과 <참소리>의 공동기획연재 코너입니다. <사람과사람은> 매일 오후 이재규 시사평론가에 의해 진행되는 시사프로그램((FM 103.7 오후 5:05~6:00 PD 이기완.소병철)으로 각종 지역현안에 대한 생생한 소식과 인터뷰를 접할 수 있는 라디오 방송입니다. <참소리>에서는 매일 인터뷰 중 한두꼭지를 오디오와 텍스트로 동시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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