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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둔 전북지역 여성들이 모여 만든 ‘교육행동 앵그리맘연대’가 제20대 총선 투표를 하루 앞두고 세월호 특별법 개정과 특검 수용, 온전한 선체인양, 전교조 416교재 수업 보장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12일 전북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앵그리맘연대는 “20대 총선이 끝나고 3일이 지나면 세월호 참사 2주기이다. 그러나 20대 총선 현장에서 세월호는 보이지 않는다. 공약도 눈에 띄지 않는다”면서 “20대 국회는 세월호 진상규명을 반드시 이루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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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도민을 위한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후보들은 길거리에서 손을 흔들고 인사를 한다“면서 ”선거철 저렇게 친절했다고 4년을 오만하게 군림하는 국회의원들을 바라보는 것도 참 슬픈일이다“고 그동안 활동 소회를 밝혔다.


이들은 3월 말부터 더불어 민주당 전주‘갑’ 김윤덕 후보와 국민의당 ‘유성엽’ 후보를 전북의 보육과 공교육 발전을 저해하는 무책임한 의원으로 선정하고 반대 활동을 벌인 바 있다.


김 후보와 유 후보는 지난 해 전북교육청과 어린이집연합회의 누리과정 갈등 당시 국회의원이었다. 이들에 대해 앵그리맘연대는 “보육대란과 공교육 재정대란을 조장하는 정부에 항의하고, 이 문제의 심각성에 걸맞는 행동을 수행하라는 절박한 요구에도 이들은 김 교육감에게 불법적인 예산편성을 승인하라는 요구를 했다”면서 “심지어 김윤덕 후보는 교육감 퇴진운동을 불사하겠다는 말까지 서슴치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우리는 여당의 감시자로 제 역할하는 야당의원을 원한다”면서 “상황에 따라 말 바꾸고 눈치 보는 야당의원이 아닌 도민이 원하는 엄마들이 원하는 의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소수라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핑계되는 의원이 아니라, 비록 소수일지라도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본분을 다하고 도민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싸우겠다는 의원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이들 보육과 교육이라는 중대 문제가 뿌리채 흔들리는 것을 보았다”면서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앵그리맘연대는 “세월호 1, 2차 청문회를 하고 나서 정부가 구조하지 않은 사실과 이를 은폐하려고 한 사실, 국정원의 수상한 행적 등이 밝혀졌다”면서 “우리 엄마들은 이 참담한 사건을 학살이라고 말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무사히 돌아왔다면 4월 13일은 우리 아이들의 첫 번째 투표일이다”면서 “앞으로도 세월호 특별법 개정 서명운동 및 피켓팅을 상황에 따라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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