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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방 총선에서 새누리·박근혜 정권 심판 위해 전북시민사회 모여

23일 전북 15개 시민단체 ‘전북지역 총선공동투쟁본부‘ 발족

박슬기( jbchamsori@gmail.com) 2016.03.23 17:15

20대 총선을 21일 앞두고, ‘전북지역 총선공동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가 23일 발족됐다. 투쟁본부는 선거 기간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에 대한 총선 투쟁을 선포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전농 전북도연맹 등 15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투쟁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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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시민단체들이 참여한 '전북지역 총선공동투쟁본부'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들은 “현 정권 아래 대한민국은 1%의 가진 자들만이 비대해지고 99%의 노동자, 농민, 서민, 청년은 온전히 삶을 보장받지 못한 채 학대받는 나라가 되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민들은 농산물가격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와중에도 정부는 TPP(환태평양경제동반협정) 가입을 추진하고, 노동자들은 쉬운 해고와 평생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노동개악 입법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청년은 금수저, 흙수저로 칭하는 수저계급론으로 자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여 노동자, 농민, 서민, 청년을 살리기 위해 진보정치를 실현할 것”이라며 발족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노동, 사회공공성, 농민, 장애인, 자주평화, 환경에 대한 영역별 10대 지역의제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전북도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 개선 T/F 구성 ▷버스 대중교통 공공성 확대 ▷국공립 의료시설 적자 지원 ▷대기업 농업진출 특혜 폐지 ▷안전한 식품과 지속가능한 농업 ▷장애인 활동지원 24시간 보장 ▷탈시설 · 자립생활 보장 계획 수립 ▷사드배치 반대, 개성공단 재가동 ▷원전 대신 지역 에너지자립 제도화 ▷새만금 해수유통과 사업 전면 재검토 

 

이에 대해 하연호 공동대표(새세상을 여는 진보광장)는 “선거 때마다 후보들은 당선만을 목적으로 진흙탕 싸움을 벌인다”며 “후보의 당선 여부에 갇히지 않고 선거 기간 지역의제를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주철 집행위원장(아래로부터 전북노동연대)은 “말 뿐인 공약이 아니라 핍박받는 ‘민중’의 요구가 직접 표출되는 총선이어야 한다”면서 “소위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선거에서, 투쟁으로 우리의 요구가 사회에 경종을 울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투쟁본부의 의의”라고 밝혔다.
 
한편 기자회견에서 밝힌 지지후보 및 낙선운동 가능성에 대해서 이주철 집행위원장은 “지지후보의 의미는 우리의 의제를 소신 있게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투쟁본부는 선거를 통해 이들과 함께 의제를 풀어내기 위함이지 각 후보들의 당선을 위한 선거운동을 하고자 하는 목적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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