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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방 "박근혜 일당이 망친 대한민국, 이제 바로 세워야"

전북 시민사회, 박근혜 구속 환영 논평

문주현( jbchamsori@gmail.com) 2017.03.31 14:20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새벽 구속된 가운데, 전북지역 시민사회가 환영 논평을 발표했다. 이들은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적폐청산 등 앞으로 과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31일 논평을 통해 “박근혜 일당이 망쳐놓은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면서 “이재용 뿐 아니라 최태원, 정몽구, 신동빈 등 재벌총수의 뇌물수수도 예외 없이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과 우병우 구속도 남은 일”이라면서 “박근혜 정권에 맞섰다는 이유만으로 구속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양심수들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본부는 “이제 광장의 힘으로 성장시킨 민주주의를 세심히 가꾸고 돌봐야 할 과제가 있다”면서 “멈추지 않고 함께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은 법치국가에서 당연한 일이며 시민들이 촛불 광장에서 외친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다’는 지극히 당연한 국민적 상식을 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단체는 “그동안 국정농단의 부역자들은 사실을 은폐하며 거짓으로 일관하였고 증거를 인멸했다”면서 “국정농단의 주범인 박 전 대통령이 권력의 권좌에서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국정농단 사건을 더 철저히 밝히고 그 책임을 제대로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전북도당은 “박근혜-삼성 공화국이 결국 전직 대통령과 재벌 총수의 구속을 낳았다. 부끄럽지만 민심과 역사의 순리”라면서 “더 이상 돈과 권력이 민주주의와 법치를 농단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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