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

정치/지방 전북도청 인권팀장 성폭행, "철저하게 수사해야"

전북여성단체연합 성명 발표, "인권업무 담당자의 성폭행 깊은 유감"

문주현( jbchamsori@gmail.com) 2017.01.04 16:42

전북도청 인권팀장이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이 알려진 가운데, 전북여성단체연합이 3일 성명을 통해 철저한 조사와 전라북도의 제대로 된 조치를 촉구했다.

전북도청 인권팀장으로 재직하던 A(49세)씨는 지난 달 10일 오전 1시께 전주 시내의 한 모텔로 여성(23세)을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A씨는 ‘합의 성관계’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라북도는 경찰의 통보를 받고 A씨를 대기발령 조치를 취했다. A씨는 사표를 제출했지만 국가공무원법 및 비위공직자의 의원면직 처리제한에 관한 규정에 따라 수리되지 않았다.

전북여성단체연합은 3일 성명을 통해 “무엇보다 인권보호·증진 5개년 기본계획 수립의 핵심역할을 맡아오며, 전북도민의 인권업무를 담당해온 자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되었다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전북지역에서 살고 있는 여성들에게 인권업무 담당자의 성폭행 혐의는 매우 끔찍한 일이며 두 번 다시 발생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무엇보다 성폭행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이 결과에 따른 전라북도의 제대로 된 조치를 촉구한다”면서 “전라북도가 내건 인권도시 건설이 무색하지 않도록 공무원들의 여성 인권의식 변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과 개선 대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