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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방 “더 이상 세월호를 단 1㎝도 훼손하지 마라”

세월호남문농성장, 세월호 인양 및 조사에서 유가족 참여 보장 촉구

문주현( jbchamsori@gmail.com) 2017.03.31 11:55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인근 기억의 광장(풍남문광장)에서 951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세월호남문농성장 지킴이들이 세월호 선체 훼손 반대 입장을 밝혔다.

31일 오전 11시 세월호남문농성장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더 이상의 세월호 선체 훼손을 증거인멸의 범죄행위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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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세월호 선체 인양을 책임지고 있는 해양수산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무엇보다 유가족들이 세월호 인양 과정에 참여하는 것을 막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해수부가 미수습자분들의 애절한 마음을 이용하여 세월호 유가족들을 갈라치기 하고 있다”면서 “해수부와 세월호 가족협의회간에는 일절 대화가 이뤄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인양과 선체정밀조사에 유가족의 참여는 자유로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유가족들의 참여를 일절 허용하고 있지 않다”면서 “현재 근접 사진촬영을 위한 접근조차도 통제당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지킴이들은 “세월호에서 그 많은 사람들이 왜 죽어야만 했고, 해경은 무슨 이유로 수많은 사람들을 구조하지 않았는지 그 진실은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면서 “그 증거물인 세월호를 단 1㎝도 훼손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세월호 인양과 선체조사에서 유가족 참여 보장 ▲전 과정 국민에게 공개 ▲미수습자 수습에 대한 적극 지원 ▲정치권의 세월호 선체 훼손 반대 입장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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