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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핵발전소 안전장치 결함 은폐 규탄 기자회견 열려

황의선( icomn@icomn.net) 2021.02.06 10:59

탈핵시민행동은 5일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실 투성이 후쿠시만 후속 안전대책 재수립하라"고 주장했다.

 

이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 폭발사고 방지를 위해 국내 모든 원전에 설치한 장치가 심각한 결함이 있을 수 있다는 실험결과를 KBS에서 보도한 이후 규탄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KBS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대책으로 원전 사고 발생시 원전내 수소 폭발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장치를 전국에 모든 원전에 설치했다.

문제는 이 장치가 기대한 성능의 50%도 안되는 수준의 조악한 것이었다는데 있다.

그럼에도 한수원은 별다른 조칠르 취하지 않았고 2020년 7월 발간한 최종 보고서에 해당 장치에 별문제가 없다고 거짓보고를 한것이다.

 

KBS 보도이후 한수원은 "의도적인 은폐나 누락은 없었다"라고 해명했으나 KBS는 다음날 후속보도에서 관리자급 간부가 실무진들에게 실험 결괄르 비밀로 해야한다고 말한 내용을 다시 보도했다.

 

탈핵시민행동은 기자회견을 통해 "원전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책임이 있는 한수원이 부실 부품을 사용하고 그 결함을 은폐했다는 것이 개탄스럽다"고 말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전 안전을 책임져야 할 규제기관으로서 책임을 갖고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소제거 장치 결함이 의심되는 실험 결과를 은폐했다는 의혹과 관련하여 공식적인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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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탈핵시민행동이 2월5일 10시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수소제거장치 결함을 은폐했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참여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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