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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뉴스 김완선과 의욕상실

김여현( 0205401@hanmail.net) 2002.11.13 14:43 추천:3

가스냄새 솔솔풍기던 어느 사무실에서의 잔상

영화'밀애'를 통해 불륜에 관한 뜨거운 기자의 힘을 보여주려했었는데 막 새로운 삘하나가 떠올라서 이렇게 또다른 잔가지를 뻗어본다.(나의 호기심이란)

방금 녹음을 마쳤다.이제 무슨 녹음까지 이럴지도 모르겠다.그 녹음의 실체는 바로 참소리에서 딸기방송을 하고있는 '불량'딸기양의 시험방송에 기자가 Guest로 참여하게 된것이다. 일명 기자의 목소리는 '마호메트기름'으로 듣는이로 하여금 묘한 기름끼를 느끼게 하는 힘이 있다. 그래도 기자는 기름을 최대한 절약하며 훌륭한 방송을 마쳤다고 느낀다(버럭)

바로 여기에 기자가 이 기사를 쓴 목적이 있다. 바로 이 방송에서도 소개한 싸이군의 '어떻게'란 곡에 영감을 받고나서다. 돼지비게 싸이군에게 감명을 받은 것은 아니다. 바로바로 그곡에 피처링을 한 완선-킴의 목소리에 신의 계시를 느꼈던 것이다. 오 아싸라비아! 완선의 보이스는 그야말로 간드러지는 쌍팔년도 미찌꼬의 목소리였다.

10대의 전장으로 돌아온 댄스가수, 김완선

김완선.그녀는 우리에게 혜성과도 같은 존재였다.인순이와 리듬터치의 백댄서시절부터 남다른 댄서의 기질을 보여주던 그녀가 그 당시 마이크를 움켜잡고 흔들어 대던 몸동작과 목소리는 보는 이로 하여금 먹던 밥에 숟가락을 멀리했고 들어가던 통닭의 왼쪽날개를 잠시 잊을만큼 매력적인 것이였다.

그런 그녀가 요즘엔 "shall we dance'란 노래로 새롭게 컴백했다. 모두들 경축하라! 그리고 환호하라! 연로한 그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10대들이 판치는 가요계에 녹아나는 연륜의 댄스로 복귀함을..

어제저녁. 난 이 목소리를 간증받았더라면 기사를 히멀떡 거리는 눈으로 키보드와 댄스를 췄을것이다. 하지만 내가 그 당시 듣던 노래는 Oasis의 노래.

아는가? Oasis. 영국출신의 밴드로써 듣는이로 하여금 가슴이 벌렁벌렁 세상은 나른나른 인생은 그저그런 삘을 복음하는 일명 '의욕상실밴드'다. 나중에 벌레들의 음악창고에 가서 Oasis를 검색해 보길바란다(여기에 올릴 능력은 없다)

오늘의 기사는 기존의 논리정연.아귀착착의 설명문격의 호화로운 기사라기 보단 그저 이 음악이 참 좋더라 하는 기자의 허무맹랑한 수필과도 같다.

허무맹랑한 이 글의 원인은 '의욕상실'

그리고 그간 너무 길었던 분량탓이였을까? 편집장의 호된 비판과 함께 분량의 자멸을 맹세했다. 하지만 사랑도 변하고 나의 미모도 변하듯이 나의 맹세또한 하루가 멀다하고 지켜지지 않을것이다. 난 분량이 길기로 유명한 그 유명한 기자가 아니던가!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있다. 기자도 그렇고 보는 당신도 그렇고 그런 날이 있다. 왠지 무언가가 하기싫은날. 그런데 어떤 음악을 리슨한뒤 다시 의욕을 불러일으켜 미친듯이 일에 매진하는 그런날.. 어제가 바로 기자에겐 그런 날이였고 오늘은 그 영감을 교훈삼아 기사를 쓰고있는 날이다. 지금 머리상태가 별로 않좋아서 기사의 거두절미가 굉장히 많다.미사여구도 딸린다.

현대인들의 의욕상실..그리고 음악.. 삘.. 영감.. 이 모든것들이 어쩜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가 아닐까? (띠리리~) 나중에 조금더 보충하여 현대인들의 자화상 '의욕상실'에 대해서 자세한 자료를 수집, 당신으로 하여금 의욕상실의 모든것을 알려주겠다. 난 의욕상승의 복음전도사가 되겠다는 말이다.

피로한 당신! 음악을 들어보아! 그리고 영감을 받아 댓글을 달아! 천국의 문은 바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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