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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뉴스 위장경영 밝혀달라!

평화와인권( onespark@chollian.net) 2002.10.27 16:27

전북고속 노동자들 지입제 운영으로 생계 위협, 1인 시위 벌여

(주)전북고속(황의종 사장)의 운전기사 홍윤규씨를 비롯한 3명이 지난 14일부터 전북도청 앞에서 ""위장 경영을 밝혀달라""는 피켓을 몸에 걸고 29일 현재 16일째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주식회사지만 전북고속이 불법으로 차를 기사들에게 팔아 직영이 아닌 지입제 운영"" 때문이다.

이들은 한 사람당 8천만원 가량의 버스를 사고 명목상 주주로 등록했지만 99년 2월 이후 한번도 배당금을 받지 못했다. (주)전북고속은 지난 96년 9월 전주고속을 인수하면서 122억의 부채를 안은 뒤 IMF를 맞게 되자 이자 감당을 못하면서 부채가 157억으로 늘게 되었다. 이로 (주)전북고속 노동자들은 8개월의 임금체불에 배당금이 전혀 나오지 않아 생계를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

이들은 (주)전북고속이 지입제 운영 사실을 밝히기 위해 지난 9월 도청 운수과에 '운수사업법 13조 위반'내용의 진정서를 냈지만 지난 21일 ""지입제임을 확인 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는 도 운수과의 판단을 돌려받게 되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이 (주)전북고속은 직영이라고 주장하며 차주들의 차를 회사소유로 주장하고 있어 개인의 재산을 눈뜨고 빼앗기게 된 마당에, 수많은 증거자료를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청에서는 '근거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탄식하며 ""회사의 위장경영 문제가 밝혀질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 출처 : 주간인권신문 [평화와인권] 3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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