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은 부모님의 뼈를 깍아먹고 자란다
집에 일찍 들어가기를 실행하고 있는 요즘..
그래서 인지 엄마, 아빠와 같이 있을 시간이 많아졌다. 그전엔 집에 늦게 들어가고.. 부모님이 일찍 집을 나선 이후에나 내가 일어났기 때문에 하루에 얼굴 한번 보기가 정말 어려웠다.
오죽했으면 아빠가 내가 일찍 들어와 있는 날이면.. "왠일이여? 이렇게 일찍 들어오고" -사실 이것두 내가 10쯤 집에 들어가면 나오는 말 이었지만- 라고 말했을까?
집에 일찍 들어가니까 엄마, 아빠와 함께 있을 시간이 참 많아 졌다. 엄마랑 아빠랑 같이 누워서 TV를 보고 있으면 TV를 보고 있는 엄마, 아빠의 옆모습이 내 눈에 들어온다. 흰머리가 나고 이마엔 볼엔 주름이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가슴 한켠이 싸~한 느낌이 들었다.
어렸을때 부모님은 특히 아빠의 모습은 나에겐 무섭고, 큰 이미지 였다. 내가 어릴적에 아빠는 무척이나 무서운 분이셨다. 혼나기도 많이 혼나고 맞기도 참 많이 맞았다. 우리집은 딸만 셋이여서, 그것도 나이가 한두살 정도만 차이가 나서 인지 하루에 한번씩은 꼭 싸우곤 했는데, 그때마다 아빠에게 엄청 꾸지람을 들었다. 한참 혼나다 보면 세딸이 아빠앞에서 훌쩍훌쩍 눈물을 쏟아내곤 했다.
이젠 싸울일도 없고 -만날 시간이 없기도 하지만- 혼날일도 없어서 인지 요즘에 느끼는 아빠의 모습은 나에게 더이상 무서운 존재는 아닌것 같다.
나에게 아빠는 항상 커다란 사람 이었다. 나는 어릴적에 아빠가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람인줄 알았다. 물론 내가 아빠의 가슴정도 되는 키가 되었을땐 우리아빠가 무척이나 키가 작다는걸 알았지만-우리 아빠의 키는 160cm가 조금 못되는것 같다- 그래도 아빠의 존재 자체가 정말 컸다.
나는 다 컸단말야!! 하면서 자꾸만 아빠의 그늘에서 벗어나려 하는 지금 아빠의 모습은 옛날에 내가 알던 모습이 아니다. 더이상 무섭지도 않고 더이상 커다란 존재도 아니다. 오히려 아빠의 모습은 쓸쓸하고 외롭고 혼자서만 모든걸 짊어지고 살아가는 그런 작은 사람인것 같다. 혼자서는 그 모든것을 짊어지고 살아가기는 힘든 그래서 무척이나 그 짐들이 버거워보이는 한 사람... 그것이 바로 우리 아빠의 지금 모습같다.
구부정한 허리와 이젠 머리카락의 반절이상이 흰머리가 되었고 이마엔 주름이 깊게 패인 모습을 보고 있자면 옛날의 아빠의 모습이 그리워 지기도 한다.
자식은 부모님의 뼈를 깍아먹고 자라는 것 같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부모님은 점점 작아지는데 자식들은 점점더 커지고, 이젠 더이상 부모님이 필요치 않다면서 울타리 밖으로 뛰쳐나간다.
그러다가 자신들이 다시 부모가 되고, 또 똑같이 자신들의 부모님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들의 뼈를 깍아 자식들에게 온전히 그것들을 준다. 그렇게 돌고 돌고 또 돌아서 우리들이 지금 이 자리에서 살아가고 있는것 같다.
부모가 되어 봐야만 부모의 마음을 이해할수 있다는 말이 있다. 정말 그럴까? 나도 아직은 부모님의 마음을 모두 이해할순 없는 것 같다. 부모님이 지고 가는 짐들이 무척이나 버거워 보이지만 아직은 내가 어떻게 덜어줄수 있을지... 아직은 모르겠다.
아마도 시간이 지나고 또 지나면 내가 그 마음을 이해할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집에 일찍 들어가기를 실행하고 있는 요즘..
그래서 인지 엄마, 아빠와 같이 있을 시간이 많아졌다. 그전엔 집에 늦게 들어가고.. 부모님이 일찍 집을 나선 이후에나 내가 일어났기 때문에 하루에 얼굴 한번 보기가 정말 어려웠다.
오죽했으면 아빠가 내가 일찍 들어와 있는 날이면.. "왠일이여? 이렇게 일찍 들어오고" -사실 이것두 내가 10쯤 집에 들어가면 나오는 말 이었지만- 라고 말했을까?
집에 일찍 들어가니까 엄마, 아빠와 함께 있을 시간이 참 많아 졌다. 엄마랑 아빠랑 같이 누워서 TV를 보고 있으면 TV를 보고 있는 엄마, 아빠의 옆모습이 내 눈에 들어온다. 흰머리가 나고 이마엔 볼엔 주름이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가슴 한켠이 싸~한 느낌이 들었다.
어렸을때 부모님은 특히 아빠의 모습은 나에겐 무섭고, 큰 이미지 였다. 내가 어릴적에 아빠는 무척이나 무서운 분이셨다. 혼나기도 많이 혼나고 맞기도 참 많이 맞았다. 우리집은 딸만 셋이여서, 그것도 나이가 한두살 정도만 차이가 나서 인지 하루에 한번씩은 꼭 싸우곤 했는데, 그때마다 아빠에게 엄청 꾸지람을 들었다. 한참 혼나다 보면 세딸이 아빠앞에서 훌쩍훌쩍 눈물을 쏟아내곤 했다.
이젠 싸울일도 없고 -만날 시간이 없기도 하지만- 혼날일도 없어서 인지 요즘에 느끼는 아빠의 모습은 나에게 더이상 무서운 존재는 아닌것 같다.
나에게 아빠는 항상 커다란 사람 이었다. 나는 어릴적에 아빠가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람인줄 알았다. 물론 내가 아빠의 가슴정도 되는 키가 되었을땐 우리아빠가 무척이나 키가 작다는걸 알았지만-우리 아빠의 키는 160cm가 조금 못되는것 같다- 그래도 아빠의 존재 자체가 정말 컸다.
나는 다 컸단말야!! 하면서 자꾸만 아빠의 그늘에서 벗어나려 하는 지금 아빠의 모습은 옛날에 내가 알던 모습이 아니다. 더이상 무섭지도 않고 더이상 커다란 존재도 아니다. 오히려 아빠의 모습은 쓸쓸하고 외롭고 혼자서만 모든걸 짊어지고 살아가는 그런 작은 사람인것 같다. 혼자서는 그 모든것을 짊어지고 살아가기는 힘든 그래서 무척이나 그 짐들이 버거워보이는 한 사람... 그것이 바로 우리 아빠의 지금 모습같다.
구부정한 허리와 이젠 머리카락의 반절이상이 흰머리가 되었고 이마엔 주름이 깊게 패인 모습을 보고 있자면 옛날의 아빠의 모습이 그리워 지기도 한다.
자식은 부모님의 뼈를 깍아먹고 자라는 것 같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부모님은 점점 작아지는데 자식들은 점점더 커지고, 이젠 더이상 부모님이 필요치 않다면서 울타리 밖으로 뛰쳐나간다.
그러다가 자신들이 다시 부모가 되고, 또 똑같이 자신들의 부모님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들의 뼈를 깍아 자식들에게 온전히 그것들을 준다. 그렇게 돌고 돌고 또 돌아서 우리들이 지금 이 자리에서 살아가고 있는것 같다.
부모가 되어 봐야만 부모의 마음을 이해할수 있다는 말이 있다. 정말 그럴까? 나도 아직은 부모님의 마음을 모두 이해할순 없는 것 같다. 부모님이 지고 가는 짐들이 무척이나 버거워 보이지만 아직은 내가 어떻게 덜어줄수 있을지... 아직은 모르겠다.
아마도 시간이 지나고 또 지나면 내가 그 마음을 이해할수 있을지도 모르겠다.